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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김상우@VCNC




요즘 ‘넷북’이 엄청나게 떴죠. 정말 어딜 가나 다 “넷북, 넷북” 입니다. 넷북 쓰시는 분들도 많은 것 같고, 다들 하나씩 가지고 싶어 하시는 것 같네요.

저는 이런 넷북의 열기는 과장된 면이 좀 있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넷북이라는 개념이 처음 나왔을 때부터 전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습니다. 과연 넷북이라는 것의 효용성이 얼마나 될지 의심스러웠거든요. 초소형 휴대용 PC라는 컨셉이었던 UMPC가 실패한 것처럼 넷북도 비슷한 길을 가지 않을까 생각했었지요.

하지만 넷북은 제 생각과는 다르게 ‘대박’을 쳤습니다. 넷북이 이렇게 잘나가는 데에는 여러 가지 사연이 있었지만 어찌되었든 넷북은 이미 대유행이 되었지요. 하지만 여전히 저는 넷북에 대해서는 석연치 않은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던 중 Computex 2009에 소개된 ‘스마트북’이라는 개념을 접하고는 ‘이게 진짜지!’ 라고 생각했습니다. (현지에서 발 빠르게 소식을 전해주신 기자님들 감사합니다) 오늘은 넷북과 스마트북에 대한 저의 생각을 공유해 보고 싶습니다.
 

넷북? NetBook!

우선 들어가기 전에 Wikipedia에서 찾아본 넷북의 정의부터 살펴보았으면 합니다. 넷북이란 것을 정의하는 데에는 정답이 없겠지만, 위키피디아에 있는 정의라면 다들 공감할 만 하다고 생각합니다.

"A netbook is a small portable laptop computer designed for wireless communication and access to the Internet."
넷북은 작은 휴대용 노트북인데, 무선 통신으로 인터넷을 이용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또한 한글 위키피디아에서도 비슷하게 정의되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그렇습니다. 넷북은 이름부터가 인터’넷’의 ‘넷’북이지요. 즉 넷북은 휴대하면서 인터넷을 사용하기 위한 기기입니다. 그런데, 넷북이라는 물건이 처음 소개되었을 때부터, 저는 아래와 같이 정리해본 네 가지 이유에서 넷북이 성공하기 힘들다고 생각했습니다. 초소형 휴대용 PC를 표방했던 UMPC처럼 역사의 뒤편으로 사라질 컨셉의 제품이 아닌가라고 생각했지요.


 
"넷북, 안될 거야 아마"


넷북이 안 되는 이유?!

첫 번째, 넷북은 너무 느리다!
ATOM이 아닌 넷북들은 정말 힘들고, ATOM CPU도 윈도우를 원활하게 돌리기엔 느립니다. 가격이 싸니까 참고 쓴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문서 작업하는데 버벅이는 스트레스까지 같이 오는 건 너무 싫네요. 그리고 요즘같이 웹이 무거운 시대는 아마 없었을 겁니다. 화면을 가득 채운 플래쉬 플러그인들을 넷북은 매끄럽게 소화해 내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굳이 버벅이는 걸 참으면서 인터넷을 해야 될까요.

두 번째, 넷북 화면이 너무 작아!
작아서 가지고 다니기는 좋은데, 화면도 같이 작아졌습니다. 10인치 미만의 화면이 대세인 듯 한데요. 더더구나 저는 눈 수술을 받아서인지 10인치 미만의 작은 화면은 적응하기 쉽지 않더군요. 스크롤도 너무 많아서 번거롭고, 오래 쓰다간 눈 버리겠더군요.

세 번째, 넷북은 가볍지 않다!
넷북은 주로 1kg내외의 무게를 가지고 있는데, 어댑터 무게가 생각보다 가볍지 않습니다. 어댑터 무게까지 합쳐놓으면 생각보다 묵직하지요. 노트북 사용하시는 분들은 잘 아시겠지만, 1.3kg정도 되는 물건을 가방에 넣고 가볍게 들고 다니기는 힘듭니다. 어차피 무거울 거면, 서브노트북이랑 비교해서 메리트가 없지 않나요.

네 번째, 넷북으로 인터넷 할 곳이 없잖아!
넷북은 그 태생이 자유롭게 휴대하고 다니면서, 인터넷 및 이메일 등을 이용하기 위한 기기입니다. 인터넷 접속에는 주로 무선랜을 이용하지요. 하지만 아직까지도 무선랜을 아무 곳에서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은 안된 것 같습니다. 카페나 큰 건물 안에서도 무료로 무선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는 곳은 흔치 않습니다. 자유로운 이동성을 가지면서 인터넷을 활용할 수 있어야 하는 기기가 넷북인데, 이것이 쉽지 않아 보입니다.

넷북의 성공


넷북의 성공은 후끈한 언니들 때문일지도...

하지만 저의 예상과는 다르게 넷북은 ‘대박’을 치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응? 이상한 게 꽤나 잘나가네' 이렇게 삐딱한 시선으로만 보았는데, 정말 요즘에는 엄청난 대세를 이루고 있지요. 그래서 저는 제 예상이 보기 좋게 빗나간 것을 반성하며, 나름대로 넷북이 성공한 이유를 생각해 보았습니다.



갑자기 넷북을 구입하고 싶군요


넷북이 되는 이유

첫 번째, 지금 기업들이 원하는 건 뭐? 넷북!
요즘같이 경기가 안 좋을 때 뭔가 '건수'가 필요한 기업들... 저렴한 넷북을 기회로 포착하였고, 서로 경쟁적으로 넷북 제품을 출시하고 홍보함으로써 지금과 같은 상황에 이르렀다고 생각합니다. 노트북 만들던 회사들은 기본적으로 노트북과 동일한 구조로 되어 있는 넷북을 만드는 것이 어렵지 않을 테니, 너도나도 넷북을 만들기 시작한 것이죠.

두 번째, 넷북 정말 싸다!
위의 내용과도 일맥상통하는데, 많은 기업들이 넷북을 만들고, 조금이라도 더 싸게 만들자는 치열한 경쟁이 붙으면서 넷북의 가격이 정말 싸졌습니다. 큰 부담 없이 구입하거나, 선물할 수 있는 가격대입니다.

세 번째, 넷북 작고 귀여워 - 가지고싶다!
넷북의 작고 귀여운 모양이 특히 여성분들에게 많이 어필한 것 같습니다.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일단 넷북을 한번 보면 다들 가지고 싶어 하는 것 같습니다. 느리고 불편한 건 구입한 후의 일이니까요 :)

네 번째, 넷북, 생각보다 가볍다!
넷북은 저전력 CPU를 탑재하고, 주로 배터리를 잡아먹는 부분인 LCD화면이 작기 때문에 노트북에 비해 배터리가 오래갑니다. 모델에 따라 다르겠지만 사용시간이 보통 2~3시간인 노트북과는 비교가 안되게 오래 가는 것 같습니다. 따라서 배터리만으로도 하루 정도 사용하는데 불편함이 없을 만한 사용 시간을 확보하여 굳이 어댑터를 가지고 다닐 필요가 없어졌고, 훨씬 높은 휴대성을 얻었습니다.

다섯 번째, 윈도비스타의 삽질!
이건 Inuit님 블로그의 ‘얼결에 대박난 넷북’ 포스팅을 보고 깨닫게 된 사실입니다.(대단한 분입니다. 시간나면 한번 보세요.) MS의 윈도비스타가 삽질을 하고 있는 것은 다들 아실 겁니다. 어느새에 MS는 윈도XP를 단종시켜 버리고, 노트북을 만들던 기업들은 윈도비스타를 짜증나 하던 차에, 넷북을 만들게 되면 단종된 윈도 XP의 합법적 탑재가 가능하게 되었고, 제조사들은 넷북 제조에 열을 올리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뭐 어찌되었든 이런저런 이유로 넷북이 생각보다 잘 나가긴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전 넷북은 그 용도에 맞는, 이상적인 기기가 아니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죠. 사실 넷북이 안 되는 이유 세 번째인 '가볍지 않다'는 넷북이 되는 이유 네 번째인 긴 배터리 시간으로 해결되었다고 볼 수 있고, 넷북이 안 되는 이유 첫 번째인 '느린 속도'나, 두 번째인 '작은 화면'은 그냥 가격이 저렴하니까 참고 쓴다거나, 향후 점점 더 좋은 성능의 CPU, 고해상도 액정 등의 하드웨어로 발전으로 어느 정도 해결될 수 있는 부분입니다.

하지만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문제는, 넷북이 안 되는 이유 네번째, 즉 넷북 본래의 목적인 인터넷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넷북의 무선인터넷

넷북들은 대부분 우리가 보통 무선인터넷이라고 부르는 WiFi를 탑재하고 이를 통해 인터넷을 사용하게 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애초에 WiFi, 즉 IEEE 802.11 Wireless LAN이라고 하는 무선인터넷 기술은 모바일보다는 고정형 환경에 최적화된 기술입니다.

단적인 예로, WiFi를 켜놓기만 하면, 인터넷을 사용하지 않아도 배터리 사용 시간이 확 줄어드는 것을 느끼셨을 겁니다. 이는 WiFi기술이 데이터를 송수신하고 있지 않을 때에도 끊임없이 채널을 탐색하고 있기 때문인데요, 고정된 상태로 어딘가로부터 전원을 공급받는다는 것을 가정한 것이죠. WiFi는 설계부터 모바일 환경보다는 이동이 가능하지만 사용은 고정된 곳에서 하는, Nomadic (유목민) 환경을 타겟으로 한 기술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조금만 이동하고 있어도 통신이 잘 되지 않고, 사용거리도 공유기 등의 AP로부터 30m내외의 실내로 한정되어 있지요. 전부 위와 같은 이유에서 입니다.

애초에 모바일을 위한 무선 기술이 아닌 것은 그렇다 치더라도, 자신이 이동하고 활동하는 곳 주변에 오픈된 무선AP가 많아 항상 인터넷을 할 수만 있다면 쓸만할 겁니다. 하지만 그러지 못한 것이 현실이지요.

저는 이를 와이브로나 3G같은 셀룰러 통신과 함께 패키징함으로써 해결이 가능할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와이브로나 3G같은 경우 WiFi와는 달리 처음부터 모바일을 위해 디자인된 기술입니다. 3G같은 경우 애초에 휴대폰에서 사용하려던 기술이니까요. 기지국의 넓은 반경 내에서 이동 중에도 사용이 가능하며, 비교적 배터리 소모도 적지요.

하지만 실제로 이와 같이 와이브로와 넷북을 함께 판매하는 시도도 있는 것 같은데, 생각보다 썩 좋은 반응을 얻지는 못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우선 넷북에 와이브로 USB모뎀을 꽂아야 하는 모델이 대부분이고 (아주 번거로운 일이지요), 와이브로를 사용하려면 휴대폰과 같이 정기적으로 요금을 내야 하는데 사용자들은 이런 번거로운 일에 대한 그만한 메리트를 찾지 못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또 넷북을 그냥 미니 노트북 정도로 생각하는 사람들의 인식도 한몫 하는 것 같고요.



스마트북 - 이게 진짜다



넷북과 비슷해 보이지만, 새로운 컨셉의 '스마트북'

그러던 중 며칠 전 Computex 2009에 나온 ‘스마트북’ 이라는 개념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 순간 저는 ‘아 이게 진짜구나’라고 생각했답니다. 스마트북이 뭔지 어리둥절하실 텐데요, 스마트북을 쉽게 설명해 보자고 한다면 인텔CPU가 아닌, ‘퀄컴의 스냅드래곤 칩셋을 장착한 넷북’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런데 왜 넷북이라고 부르지 않고 굳이 ‘스마트북’이라는 새로운 카테고리를 만들려고 하는 것일까요. 이는 전부다 퀄컴의 스냅드래곤 칩셋 때문입니다. 스냅드래곤 칩셋 덕에 스마트북은 기존의 넷북과는 완전히 다른 특징을 가지게 됩니다.



퀄컴의 스냅드래곤 프로세서

다들 아시다시피 퀄컴은 CDMA기술로 수십 조를 벌어들인 기업입니다. 그런 기업이 갑자기 스냅드래곤같은 프로세서를 만들게 된 내막은 잘 모르겠습니다. (누가 좀 가르쳐주세요..) 제 생각으로는 CDMA기술이 한물가면서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여러 사업 영역에 손대고 있는 것 같은데 모바일 프로세서도 그 중에 하나가 아닌가 싶습니다. 어찌되었든 중요한 건 스냅드래곤이 생각지도 않게 꽤나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는 겁니다.


스냅드래곤 칩셋을 사용한 '스마트북'의 주요 특징 및 요인



위의 표는 제 멋대로 해놓은 분석입니다. 보시다시피, 스냅드래곤은 손가락 한마디만한 칩 하나에 저 모든 기능이 들어있는 만능 프로세서입니다. ‘스마트북’이 스냅드래곤 칩셋 하나만으로도 이동성, 크기, 성능, 기능 등 모든 면에서 기존의 넷북에 비교하여 모두 압승이지요. 특히 제가 놀랐던 부분은, 제가 넷북에 지적했던 문제점들이 스냅드래곤으로 대부분 해결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먼저 넷북과는 다르게, ‘스마트북’은 3G 연결로 전국 어디에 있던 전화가 터지는 지역이라면 항상 인터넷에 접속이 가능합니다. 접속이 가능하다기 보단 항상 접속해 있는 시나리오인 듯 합니다. 저는 이것이 진정한 모바일 인터넷 디바이스의 모습이라고 생각합니다. 넷북은 가지고 있지 못한 특징이지요.

그리고 스냅드래곤의 칩셋의 뛰어난 그래픽 성능과 안드로이드 플랫폼은 ‘스마트북’에 스트레스 없는 인터넷 어플리케이션 이용 환경을 제공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추가로, 저전력으로 냉각팬 없는 디자인이 가능함으로써 넷북보다 더 얇고 가벼우면서, 배터리까지 오래가는 것은 기본이고요.

‘스마트북’, 이 정도면 깜짝 놀랄 만 하지 않은가요?


스마트북, 뜰까

물론 스마트북이 좋은 점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제가 가장 먼저 걱정했던 것은 기존 업체들의 텃세가 심하지 않을까 하는 부분입니다. 현재는 넷북이 대단한 인기몰이를 하면서 인텔 ATOM 칩셋과 이를 기반으로 한 넷북 업체들이 당당하게 한자리씩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스냅드래곤과 스마트북은 인텔의 ATOM과 넷북 진영에 정면으로 충돌하고 있습니다. 기존 넷북 제조 업체들의 경우 인텔과 돈독한 관계를 쌓고 있었을 텐데, 이를 배신(?)하고 퀄컴사의 칩을 사용한다는 것이 쉬운 결정은 아닐 겁니다.
 
하지만 뉴스를 보니 삼성, LG, 에이서, HTC, 아수스 등 이미 15개 업체가 스냅드래곤 기반 스마트북 개발에 협력하기로 한 모양입니다. 그렇다면 이 부분은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 같군요.



윈도우즈 탑재 넷북과 안드로이드 탑재 스마트북

그렇다면 이제 남아있는 스마트북의 가장 치명적인 문제점은, 윈도우즈를 돌리지 못한다는 점입니다. 

스냅드래곤은 칩셋으로는 윈도우 CE나 리눅스, 안드로이드를 구동할 수 있습니다. ARM아키텍처에 기반한 스마트폰 계열의 기술이라는 것을 확실하게 느낄 수 있는 부분이지요. 이중 아마도 안드로이드가 주 플랫폼이 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넷북 시장에서 윈도우즈 점유율이 90%가 넘는데, 넷북과 비슷하면서도 윈도우즈를 탑재하지 않은 제품을 내놓는 다는 것은 분명히 엄청난 위험 요소를 가지고 있습니다. 만약 스마트북이 실패한다면, 윈도우즈를 탑재하지 않은 (정확히는 탑재하지 못하는) 이유 때문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일반적인 사용자들은 역시 넷북 클래스를 미니 노트북 정도로 인식하고 있고 (사실 실제로 그렇지요), 윈도우즈에 심할 정도로 의존하고 있으니까요. 최근 안드로이드 넷북이 나온다고 하지만 어찌됐든 이는 엄청난 모험이 아닐 수 없습니다.

또 다른 위협 요인은 듀얼 코어 ATOM 넷북의 등장입니다. 애초에 넷북과 스마트북은 카테고리가 약간 다르긴 하지만 비슷한 사용자층을 겨냥한 비슷한 제품임은 분명합니다. 듀얼코어 넷북이 적어도 속도 면에서는 기존 넷북 제품에 비해 획기적 개선이 있을 듯 하고, 이는 스마트북보다는 넷북쪽에 힘을 좀 더 실어줄 만한 이유가 될 듯 합니다. 

스마트북이 성공하려면?



10억 다운로드를 돌파한 아이폰 앱스토어

잠깐 아이폰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상식대로라면, 윈도우즈도 운영체제 아니고 어플리케이션도 없던 아이폰이라는 스마트폰이 성공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지금은 어떤가요? 아이폰은 스마트폰으로써 대성공을 거두었고, 모두가 따라 하고 싶어하는 앱스토어라는 수 만개의 어플리케이션을 가진 엄청난 시장이 형성되었죠. 



혁명의 중심이 될 안드로이드 플랫폼


저는 스마트북에서도 비슷한 가능성을 보고 있습니다. 안드로이드 플랫폼과도 관련이 있는데, 스마트북에서의 킬러 어플리케이션, 안드로이드에서라면 충분히 많이 나올 수 있습니다.

다들 아시다시피 안드로이드는 구글이 리드하는 오픈 모바일 플랫폼(OS) 프로젝트입니다. 저는 적어도 구글에서 뭔가 분명히 만들어 낼 것이라 생각합니다. 심지어 구글 닥스 및 쥐메일, 캘린더를 오피스웨어로 사용하는 회사도 많이 있습니다. 윈도우즈와 워드에 의지하지 않고도 업무를 충분히 처리할 수 있다는 뜻이지요. 윈도우즈가 아닌, 안드로이드를 탑재한 스마트북에서도 불편함 없이 워드나 파워포인트를 이용할 수 있게 될 겁니다.

또 하나 윈도우즈의 킬러 어플리케이션 중 하나인 게임 역시 스마트북, 안드로이드에 훨씬 많이 나올거라고 봅니다. 마치 아이폰에서 그랬던 것처럼요. 넷북에서 버벅거리면서 윈도우즈용 게임을 하는 것 보다 나을 겁니다. 스마트북에 맞게 디자인된, 작은 화면에서도 멋지게 잘 돌아가는 게임이 수천, 수만 개 생길 테니까요. 



스마트북의 포지셔닝, 넷북보다는 스마트폰에 가깝다는 것을 생각할 수 있다

스마트북은 넷북이 가지고 있지 못한 무선 접속성과 다양한 기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넷북과 비슷해 보이지만 나름 포지셔닝이 확실하며, 넷북과는 분명히 다른 카테고리로 분류할 만한 특징이지요. 이러한 장점을 최대한 살려낸 킬러 어플리케이션을 확보하는 것이 윈도우즈를 탑재하지 못한다는 단점을 극복하고, 성공을 거두는 길일 것입니다.

또한 위에서 자세히 언급은 하지 않았지만 매달 나가는 3G접속 요금을 현명하게 해결해야 할 것입니다. 예를 들면 아이폰이 그랬던 것처럼 단말기 대금 할부 및 데이터요금 정액제 같은 방법으로 해결이 가능하겠지요. 이를 제조사가 이끌어나갈지 통신사가 이끌어나갈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누가 주도가 되었던 멋진 서비스 모델이 나와야만 합니다.



안드로이드와 스냅드래곤의 신기한 조화

마침, 안드로이드 플랫폼과 스냅드래곤 칩셋은 이들 모두를 구현하기에 아주 적절해 보입니다. 서로 궁합이 잘 맞는다고 할까요? 개인적으로는 스마트북이 대중적으로 성공을 이뤄서 넷북에서와 같은 반 쪽짜리 인터넷 경험이 아닌, 진정한 모바일 인터넷 시대가 빨리 왔으면 좋겠습니다.

오늘도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희는 여러 블로거 및 네티즌 분들과 생각, 의견을 공유하고, 토론하기 위해 포스팅을 하고 있습니다. 잘 읽으셨다면 더 많은 분들이 함께 할 수 있도록 추천도 부탁 드리고, 의견도 꼭 남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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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개인적으로 안드로이드를 적용한 특정 모델을 실제로 사용해 볼 기회가 있었습니다.[자세한 내용은 밝히기 좀 그렇네요.^^] UI는 만들기 나름이겠지만 제가 사용했던 녀석은 모바일 단말용 OS로써는 꽤 괜찮은 디자인과 성능을 보여주었습니다. 하지만 스마트북이 넷북을 대체하긴 힘들 것 같습니다. 넷북의 시장인식은 스마트북이 노리는 '모바일 단말'이 아니라 '가볍고 오래가는 서브노트북'에 가까운 듯 하니까요. 게다가 지금까지 나온 모든 모바일 단말을 노린 기기들[PDA같은]은 모두 이동전화에 먹혀버렸죠. 저것이 성공하는 것 보다는 퀄컴의 칩셋이 저전력화되서 핸드폰에 박히게 될 가능성이 높지 않을까 싶네요.

    • 댓글 감사합니다.
      안드로이드 저도 직접 사용해 보고 싶네요^^
      말씀하신 것이 맞습니다. 스냅드래곤 칩이 적용된 스마트폰(도시바 TG01)은 이미 나와서 엄청난 주목을 받았으니까요. 아마 6~7월에 시판된다는 것 같습니다. 사실 TG01모델은 좀 빠른, 기능 많은 스마트폰이라는 것 정도로 그다지 특별한 게 없어 보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게 안드로이드와 현재 넷북 형태의 기기와 결합되니 생각보다 엄청납니다. 넷북이 이미 대중화 된 것이 오히려 플러스요인일 것 같습니다. 물론 넷북시장을 갈아엎지는 못할것이고, 넷북 사용자 중에 인터넷 접속과 더 많은 이동성을 원하는, 즉 진정한 모바일을 원하는 사람들이 많이 옮겨갈만한 아이템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3. 저는 조금 회의적입니다. 사람들은 (저를 포함해서) 기존에 사용하던 환경을 잘 바꾸지 않으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게 윈도를 못떠나는 가장큰 이유가 될거라고 보는데.. 디렉토리 구조만 조금 달라져도 당황하기 마련이니까요.. 제가 리눅스로 데스크탑을 돌린지 1년째 되던날 생각했던 것이 '아~ 뭔가어색해~' 였습니다. 충분히 적응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말이죠. 때때로 윈도에서 돌리던 프로그램이 그리워지기도 했구요.
    퀄컴이 다른건 몰라도 작고 발열적고 잘돌아가고 뻑나지 않는 칩셑을 만드는데 한가락 한다는걸 잘알고 있습니다. 더구나 cdma를 오랬동안 만들어왔기 때문에 cpu에 3g 기능까지 넣는다니 대단하다고 하겠습니다. 그/러/나 스마트북이 시연될 쯤엔 국내 통신사들이 통신료 얼마를 해먹어야 좋을까~ 하고 생각하고 있을 것입니다. 결국 비싼 비지떡이 되리라고 생각합니다.

    좋은 글에 우울한 답글 죄송합니다.

    • 우울한 답글이라니요, 그렇지 않습니다^^;

      리눅스까지 돌리셨을 정도면, 컴퓨터 정도는 기본으로 상당히 잘 다루실 텐데 그런데도 MS의 영향력에서 벗어나기는 쉽지 않군요. :)
      그게 마이크로소프트의 힘이라는 생각도 들구요.

      마지막에 말씀하신 부분에 100% 공감입니다. 미국에는 무제한 인터넷 요금까지 등장한 상황인데, 국내 통신사들의 횡포만 생각하면, 휴.. 한숨만 나옵니다.
      다음에 어떤 방안이 있을지도 한 번 생각해 봐야겠습니다.

      어쨌든 좋은 의견 감사드립니다. 즐거운 밤 되세요:)

  4. 지나가는이 2009.06.05 01:10 신고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넷북의 주소비층인 학생층(대학생들)의 입장에서는 중요한 건 오직 두 가지. '한글과 PPT를 돌릴 수 있는가?' '인터넷이 가능한가'. 언제 어디서나 쉽게 인터넷에 접속하기 위해 넷북을 구매하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요. 대부분은 필기용에 그칠걸요. 전문가들이나 얼리어덥터들은 새로운, 혁명적인 기술을 가진 신제품에 열광할지 몰라도 보통의 소비자들에게 그런 제품은 너무 어려워요. 어렵고 귀찮죠. 공부해야되니까. 이용자들은 딱 자기가 이용하기 용이한 수준의 제품만 선택합니다. 느리거나 말거나, 인터넷 접속이 어렵거나 말거나. 어차피 필기용이니까.

    • 우리나라 대학생들의 '킬러앱'을 100% 파악하고 계시군요! ㅎㅎ 수업시간에는 필기도 하고, 수업 끝난 후 과제 할 때에는 인터넷 검색도 하고, 충전 안해도 하루 종일 사용할 수 있고. 게다가 가격은 넷북의 절반정도.. 좋지 않을까요?

      하지만 말씀하신 부분이 정말 정확합니다. 공부해야 하지 않을 정도로 사용하기 쉬워야 하고, 사용자들이 원하는 진정한 킬러앱(대학생은 한글, PPT)이 잘 돌아가야 하겠지요. 한수 배웠습니다^^

      의견 감사드립니다.

  5. ㅎ...여기까지 읽느라 꽤 시간이...
    작고 가볍고 오래가는 좋은 노트북에 대한 열망은 저처럼 그냥 주위있는 아무 PC나 쓴다는 사람에게도 꿈꾸는 이야기인듯합니다. 그런면에서는 확실히 다양한 시도들이 좋다고 생각이 들어요..ㅋㅋ 뭐 저야 윗분들처럼 크게 개진할 의견은 없지만...^^ 그래도 잘 읽었습니다...^^

    • 그 어려운 임베디드 고수님께서 너무 겸손하신 것 아니신지요ㅎㅎ

      굳이 IT에 한정짓지 않더라고, 지금보다 더 좋은 세상이 될 수 있는데 정치적이나 시대상황 등 기타 이유들로 그러지 못한 경우가 너무도 많은 것 같습니다.

      이를 벗어나기 위한 시도는 그 자체로도 값지고 소중하다고 생각합니다. 댓글 감사드립니다^^

  6. 아이고.. 좋은 의견들 너무 많이 올려 주시네요~ ^^
    저도 코멘트좀 달려고 스크롤 내리다.. 한참을.. ;; ㅋ
    스냅드래곤은 퀄컴뿐 아니라 ARM과 함께 넷북 시장을 제대로 탐내고 들어온 녀석 같습니다.
    넷북과 스마트북 자체가 결국은 외나무 다리에서 만나야 될 넘들이니까요~ㅎ
    퀄컴의 이동통신기술과 ARM의 가격대비 성능 최고의 프로세서 조합으로 과연 얼만큼 넷북시장을 대체할 수 있을지 기대 되는군요~ ^^
    오늘도 좋은글 잘 읽고 갑니다~ ^0^

    • 석쿤님, 새벽시간까지 수고하십니다^^
      항상 재미있는 최신 기사들 잘 보고 있습니다.

      넷북과 스마트북은 다른 태생이면서도 같은 모습을 하고 있다는 점이 재미있지요ㅎㅎ
      스마트북은 새로 소개된 개념이고, 지금은 넷북이 인기몰이를 하고 있지만, 앞으로 아주 기대되는 대결입니다^^

  7. 고구마사랑 2009.06.05 10:45 신고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이 방면으로는 아는게 없어 여쭤보기도 민망하고 송구합니다만 스마트북나오면 휴대전화,인터넷뱅킹,주식트레이딩이나 카트라이더, 스타크래프트 같은게 돌아가는건가요? 저만 그런지몰라도 넷북이니 노트북이니 모바일이니 잡다하게 나눠봐야 결국은 한 디바이스에서 모든 일을 하고 싶어하는게 인간의 욕망인것 같아서.. 지식 짧은 서민이 우연히 보고 적은 글이니 말도 안되는 질문이면 넘어가 주세요 ^^

    • 헛.. 고구마사랑님,
      아닙니다. 아무 부담 없이 의견 남겨주세요.
      이분야의 전문가가 아닌 사람들의 의견이 더 와닿을 때도 많답니다.

      스마트북이 나온다면 윈도우즈가 아닌 다른 OS가 올라가게 됩니다. 최근에 나온 '안드로이드'라는 것인데요,
      해외에서 아이폰에 사람들이 어플리케이션을 다운받아 설치하고, 많이 사용하고 있다는 것은 아실지 모르겠습니다. 엄청난 인기이고, 수만개의 프로그램들이 등록되어 있답니다.

      휴대전화 기능은 가능은 합니다만 그런 기능이 들어갈 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아마 가능하도록 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휴대폰으로도 전화를 받을 수 있고, 스마트북으로도 받을 수 있도록 연동된다면 가장 좋은 모델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아직 단정지을 순 없구요^^

      그리고 인터넷 뱅킹은 인터넷 익스플로러 브라우저가 있어야만 하는 국내 여건상, 안될겁니다. 하지만 앞으로 국내도 웹표준을 준수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어, 곧 가능해질 거라고 믿습니다. 아마 신한은행은 지금도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주식 트레이딩 역시 당장은 안되지만, 아마도 스마트북이 인기몰이를 하게된다면, 될 수도 있지요. 주식 트레이딩 회사들이 스마트북용 프로그램을 내놓으면 되니까요. 안드로이드의 장점이, 개발이 매우 쉽기 때문에 스마트북이 인기를 얻는다면 높은 확률로 가능하다 생각합니다.

      카트라이더나 스타크는 위와 같은 이유로 안될지 몰라도, 만만치 않게 재미있는 게임들이 많이 나올것은 분명합니다.

      이렇게 적고보니 안되는게 정말 많군요^^;
      메인 컴퓨터로써 모든걸 다 기대하고 사용하긴 어렵겠지요. 휴대중에 인터넷과 문서, 이메일, 동영상, 게임 등을 언제든 이용할 수 있는 개념의 기기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소중한 댓글 감사드립니다. 또 놀러오시면 좋겠습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8. Intel이 Atom(그중에서도 Moorestown)을 선보이면서 타업체의 영역을 침범하는 일이 잦아진것이 원인이겠죠.
    Moorestown으로 모바일 진출을 선언하자 모바일 시장의 왕좌인 ARM이 발끈하며 넷북시장 진출을 선언한 것은 대부분 아는 사실이고, Qualcomm의 경우 Intel이 Moorestown을 발표하면서 내놓은 계획이 Qualcomm의 추진중이던 N/W, 통신분야와 충돌되면서 Intel의 계획을 비난을 하기도 했었죠.
    원래 SnapDragon은 모바일기기를 위한 플랫폼이었지만, 기록을 찾아보니 ARM이 넷북시장 진출을 선언하기 전 여름부터 Snapdragon기반의 넷북 시제품을 선보인 점을 생각하면 좀 많이 화가 났었던듯 싶습니다.

    • 용오름님, 의견 감사드립니다.
      전문가께서 방문해 주시니 영광입니다^^;

      확실히, Intel이 싸움을 먼저 걸긴 한 것 같습니다. 어차피 PC시장을 장악하고 있고, 여기저기서 위협도 받고 하다보니 사업 확장에 적극적이 될 수 밖에 없었겠지요.

      말씀대로, 인텔이 여기저기 많이 부딫치는 것 같습니다. 최근 nVidia와 사이도 매우 안좋은것 같고, moblin같은 것을 만든 것을 보니, MS와도 멀어질 것 같고,독불장군식으로 싸우려고 하는 것 같습니다.

      이런 관점에서 이해해 보는 것도 재미있네요.
      많이 배웠습니다. 감사합니다.

  9. 댓글 잘 읽었습니다. 현재는 아니지만 5년간 스마트폰 및 Wince 디바이스 QA를 진행 했었구요 지금도 꾸준히 세미나 혹은 포럼에는 참석 하고있습니다.

    우선 스냅드래곤은 스마트폰으로 나오는게 맞다고 봅니다. 그리고 VOIP는 기존 SK,KT모두 사운을 걸고 들어가고 있습니다. 이제 더이상 통화로만은 수익을 뽑아내기 힘들고 DATA요금이 통신시장을 먹여 살리는 입장에서 통신사로서는 VOIP 및 CP관리가 주요 업무가 되어가고있습니다. 우리나라가 스마트폰이 활성화 되지 않은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MP3자유롭게 다운로딩이 가능하고 다운받지 않아도 APP설치가 가능하다는 이유로 난색을 표했지만 현재느 시장이 달라졌기때문에 3년내에는 대부분의 통신시장이 VOIP로 가리라고 봅니다.

    그리고 퀄컴 로열티가 작지않다고 하셨는데 실제로 제조사측에서는 퀄컴만 없으면 단가 10만원 이상은 줄일 수 있습니다. IS-95 시절에는 호의적이며 굽신되던 퀄컴이 1xEVDO로 넘어오면서 로열티를 대폭 상승 시켰고 이때문에 모 제조사에서 자체개발 칩셋을 쓰려고 했다가퀄컴에서 보이콧하겠다는 협박으로 못쓰게 되었습니다. WCDMA에서 좀나아지려나 싶었더니 WCDMA도 퀄컴이 대세를 먹고 있습니다. 한국은 퀄컴 호구가 된지 오래입니다. 15년전 S사가 퀄컴을 인수하려고 했었었는데 그때 먹었으면 어찌 되었을려나 싶네요.

    어쨌든 제가 넷북의 우세를 점치는건.. 안드로이드가 데탑과 얼마나 호환이 될지가 우선입니다. 안드로이드가 아무리 우수하고 빨라도 안드로이드에서 작성한 문서를 데탑에서(윈도우)에서 펼칠 수 없다면 사용자들은 외면 할겁니다.

    개인적으로 안드로이드건 리눅스건 심비안이건 제2의 OS활성화가 시급하다고 생각하지만 한국처럼 배타적인 시장에서는 아무래도 힘들듯합니다. 3g와 와이브로 그리고 모바일 와이맥스에서는 나중에 포스팅시에 제의견을 피력 하도록 하겠습니다.

    • 다시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역시 이분야에는 전문가이셨군요. 몸둘바를 모르겠습니다.

      스냅드래곤이 스마트폰에 더욱 적합하다는 의견에 동의합니다. 애초부터 그렇게 만들어졌구요. (퀄컴이 미리 스마트북이라는 것을 생각하고 개발한 건 아닐겁니다, 어쩌다 보니 꽤 쓸만하여 이런 개념을 내놓은 것이 아닐까요?) 도시바 TG01같은 모델이 들어온다면, 구입해서 사용해 보고 싶습니다.

      그리고, 통신사들이 통화로도 엄청난 수익을 얻고 있는 걸로 압니다만 '더이상 뽑아내기 힘들다'는 표현은 더이상 매출 증진이 안된다는 의미로 쓰신 표현이시겠지요?
      통신사들이 WIPI기반으로 앱들이나 MP3를 제공하고, 꽤나 짭짤하게 벌이가 있기 때문에 이를 잃게 될 가능성이 높은 스마트폰 사업에는 썩 적극적이지 않은게 맞는 듯 합니다. 반독점 구조의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VOIP에 대한 의견은 솔직히 어떤 말을 하시려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본 포스팅의 내용과는 약간 거리가 멀긴 하지만,
      VOIP라 함은 '4G등의 IP기반 차세대 통신망 을 설치하고' 이후에 이를 통한 VOIP를 서비스하는 것을 의미하신 것인지요?
      만약에 그렇다고 하면 VOIP서비스에 열을 올릴게 아니라 차세대 통신망을 설치하는게 더 큰 일일텐데요,

      그게 아니라면 현재 SKT와 KT가 모두 가지고 있는 와이브로 망 연동을 통한 VOIP를 말씀하신 것인지요?
      어쨌든 VOIP가 되었던, 3G WCDMA가 됬던 사용자들이 결국 받는 서비스는 모두 같은 '음성 통화'라는 서비스입니다. Packet Switch방식인 VOIP보다 애초에 Circuit Switch방식에서 출발한 WCDMA가 오히려 오버헤드가 적다는 것은 아실 겁니다. 물론 패킷당 원가 와이브로에서 훨씬 저렴하게 할 수 있습니다. 즉 원가절감이 되겠지요. 하지만 VOIP가 된다고 추가적인 매출 증대가 있지는 않을겁니다.
      헌데 와이브로를 통해 VOIP를 사용하려면 단말에서 WCDMA-Wibro 듀얼모드를 지원해야 하지요.

      물론 말씀하신 것처럼 3년 후에 LTE가 깔리면 LTE IP망을 통한 VOIP로 통화를 하게 되겠지요. 그런데 그건 열을 올릴 것이 아니라 자연스러운 과정이라 생각하는데요.
      혹시나 제가 잘못 이해하고 있는 것이라면, 다시 의견 주시기 바랍니다.

      퀄컴에 대해서는 제가 잘 몰랐던 것 같습니다. WCDMA 들어와서는 특허료를 특정 회사가 독식하는 구조는 아니라고 알고있었는데, 어차피 칩셋을 퀄컴에서 만들고 권력을 이용해 보이콧 협박을 한다면 폭리를 취할 수도 있을 것이란 생각이 드는군요. 정말 예전에 퀄컴이 작았을때 삼성이 CDMA기술을 샀다거나, 인수를 했다면 지금 어찌되었을지...

      안드로이드와 데탑의 문서 호환은 당연히 가능합니다. 한컴의 씽크프리 오피스가 안드로이드용으로 만들어졌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씽크프리오피스는 이미 꽤나 유명하니 조금만 알아보셔도 정보를 많이 얻으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대중들에게 얼마나 먹힐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아이폰과 같이, 어린애라도 쉽게 쓸 수 있도록 나온다면 정말 가능성 높다고 생각합니다. 씽크프리 오피스를 보시면 웹 기반으로 문서를 관리하기 때문에, 간단하지요. 3G의 상시 접속성은 그 활용도에 날개가 될것이구요. 아직은 나온지 얼마 안되어 약간 복잡한 것 같습니다만, 충분히 기대해 볼 만 하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한국도 요즘은 웹표준화가 논의되고 있는 단계인 듯 합니다.
      희망적이라고 봅니다. 적어도 지금보단 나아지겠지요^^
      항상 멋진 의견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즐거운 하루 되세요.

    • 몇가지 첨언을 드리자면, 넷북 = Windows와 같은 용어가 아닙니다. 넷북은 H/w플랫폼을 지칭하는 용어이고, 안드로이드의 문서는 Windows에서 읽을 수 있습니다. 왜냐면 MS의 파일 포맷 규격이나 Open Office의 규격이나 모두 Open format으로 세부사항들이 모두 공개가 된 상태로 대부분의 오피스들이 서로의 포맷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현재 Open Document시장의 표준을 가져가기 위해 싸우고 있죠. 그때문에 한컴의 씽크프리같은것도 경쟁력을 가지게 된것이고요.
      문서호환성은 그다지 걱정안하셔도 됩니다. 웹과 오피스만 목적이라면 안드로이드도 충분히 승산은 있죠. 문제는 게임정도? 일까요?

  10. 이 글과 연관이 있어 댓글 남깁니다.
    인텔이 윈드리버를 인수한다는 소식입니다. (http://cusee.net/2462023)
    아시는 분도 계시겠지만 윈드리버는 임베디드 리눅스 개발 전문 업체입니다.
    인텔은 Atom process에서 돌아가는 리눅스 기반의 platform "Moblin"을 제공하고 있었는데요 윈드리버를 인수함으로써 넷북에서 MS Windows 뿐만 아니라 Linux까지 완성도 높게 제공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야말로 모바일은 춘추 전국 시대입니다.

    • 놓칠 뻔한 정보였는데, 이렇게 소개해 주시니 너무 감사합니다.
      저도 꽤나 다양한 관심주제가 있어, 모든걸 다 알기는 힘들거든요.
      milo님께서는 프로세서나 플랫폼 업계에 종사하시는 분이신지요?
      저보다 훨씬 조예가 깊으신 듯합니다.

      Moblin은 지난번 포스팅을 하면서 알게되어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었습니다. 인텔의 Atom기반 넷북들이 최적화된 전용 OS를 가지게 됨으로써 더욱 강력해질 수 있겠군요.

      반면,이렇게 된다면 MS-인텔의 협력관계는 무너짐으로써 넷북에 윈도우를 탑재하지 않는다면, 위에서 많은 분들이 지적해주신 스마트북의 문제점들이 Moblin 넷북에도 똑같이 생기겠지요.

      결국 윈도 넷북 vs Android 스마트북이라는 대결구도(?)와는 별도로,
      Android 스마트북 vs Moblin넷북 이라는 대결구도가 또 생기는데, 제생각에는 Android가 더 유리해 보입니다.

      댓글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

  11. 사실저도 넷북을 살까 노트북을 살까 했었는데...
    실제로 넷북을 보니까 스크린도 작고 남자란 영장류가 쓰기엔 다소 아니 넉넉히작은 키보드싸이즈에 질겁하고 GG를 처버렸습니다.
    음 근데 스마트북이란거... 매력적인데요? 가지고 싶습니다.

    • 아스라2님 반갑습니다^^
      주로 작업을 할 노트북 대용으로 쓰기에는 좀 작지요..?
      다소 건장하신 체격이신가 봅니다.

      근데 또 사람이란게 적응의 동물이라..
      전 쿼티 자판이 있는 스마트폰을 쓰는데, 정말 바쁠 때는 그 조그만 폰으로 문서작업 할 때도 있답니다.

      저도 어서 스마트북을 사용해보고 싶네요 :)
      댓글 감사합니다. 즐거운 한 주 되세요.

  12. DSP는 별도의 모듈입니다. 특수목적의 Software를 Chip에 박아 성능을 올리는것이죠. 따라서 소프트웨어 처리보다 단가가 상승됩니다. 핸드폰에서도 MSM기본 칩셋에서 처리 가능한 그래픽위에, 고해상도 카메라 처리를 위한 DSP칩이 따로 들어갑니다. 그래픽카드에도 DSP칩셋과 함께 CPU의 부하를 줄이기 위해 GPU란것이 탑제됩니다.
    오늘 본건데 http://itinside.pe.kr/40068352578 이런 괴물이 나왔더군요.

    • 링크 잘 봤습니다.
      저 조그만 기기에서 9시간 동영상 재생이 가능하군요. 아무리 스크린이 작다고 해도.. 놀랍습니다. 인텔 계열 프로세서도 가능성이 있긴 하군요.

      DSP모듈을 쓰면 단가가 물론 올라가겠지만, 테그라나 스냅드래곤 같이 프로세서에 내장해 버린 경우 원가는 큰 차이가 없지 않나요? 게다가 DSP는 그래픽 처리 등 특화된 분야에 있어서 클럭대비 계산효율이 아주 좋지요. CPU+GPU로 해결될 같은 양의 계산을 CPU만으로 하려면 성능이 얼마나 더 좋은 (비싼) CPU가 필요할까요. 오히려 가격을 낮출 수 있는 요소라 생각합니다.

    • 실제로 MSM칩셋의 경우 DSP칩셋의 기능을 일부 포함시키고 가격은 올렸었습니다. MSM+DSP 처럼 따로 쓰는경우보다는 싸지만요. 하지만, Intel의 GMA가 그렇듯.. 그러면 항상 뭔가 어설퍼요. 그래서 결국 DSP칩셋과 NVidia는 여전히 살아남았죠.

    • nVidia가 테그라를 만든 것이나, CUDA같이 놀라운 컴퓨팅을 보여주는 걸 보면, 살아남는 것 뿐 아니라 오히려 미래를 지배할 수도 있지 않나 싶습니다. 우린 정말 놀라운 시대에 살고 있는 것 같습니다.^^

  13. 모든 모바일기기의 운명은 적정한 가격에 적정한 성능으로 나오느냐가 결정하겠죠. 넷북에 탑제된 윈도우즈XP는 참고로 매우쌌습니다. MS에서 인텔과 짜고 그 정책을 폐기한다로 간것 같지만... ㅡㅡ; 정책적으로 해당 시장을 없앨려고 짜고 치는 판 같습니다. 그러나 엔비디아와 AMD, 구글의 안드로이드가 시장을 위협하므로 마음대로는 못하겠죠. 그게 경쟁의 좋은점이겠죠.

    • 저도 그 소식을 들었습니다. 당연히 돈이 더 많이 남는 윈도7으로 전환하려 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위의 링크를 보니, 만만치 않은 경쟁력이 있는 조합일 듯 합니다.)

      하지만 말씀하신대로, 경쟁이 상당히 치열해서 더이상 소비자에게 폭력적인 가격 정책을 행사하지는 못하겠지요 :)

      의견 감사드립니다. 즐거운 한 주 되세요!

  14. 좋은글 잘읽고 값니다%%^

  15. 든든한 파트너쉽으로 무장한 인텔 진영과 새로운 전쟁터로 체급을 올려 출전하는 ARM 진영이 충돌하기 직전이죠 ^^
    말씀하신 의견과 많은 댓글들 다 재밌게 봤습니다. 모두가 다 일리있는 의견들이시라 2~3년 후 그 전쟁의 결과가 자못 궁금해지네요 ^^

    • 감사합니다. 상당히 많은 댓글이었는데..^^
      정말 팽팽한 전쟁이죠? 기득권과 도전자의 싸움이기도 하고, 반대로 침략자와 원주민의 싸움이기도 한 것 같고요.
      아주 재밌는 상황입니다.

  16. 이 글을 보고 스마트북의 기대에 들떠 있는 사람입니다.
    아직 노트북이나 넷북 중에는 딱 이거다! 하는 제품이 없는데,
    어느 정도 크면서 가볍고 배터리 오래가는 제품이 나오면 바로 사고 싶네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17. 청해일성소 2009.11.26 10:47 신고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결국 기기 발전의 양상이, 핸드폰, PC, 노트북, UMPC를 막론하고 하나의 플랫폼으로 융합되고 있다는 거군요.

    나중에는 노트북의 초소형화가 되서 핸드폰, mp3 기능이 다 여기로 통합 흡수될 듯 싶습니다.

    지금이야 원체 소형화냐 성능이냐 양자택일을 해야하는 상황이다 보니 그렇겠지만, 손목 일체형 핸드폰이 나오는 것으로 보나, 옷과 일체형으로 나오는 PC가 심심찮게 개발되는 걸로 봐서는

    역시 기능의 총체적 통합으로 갈거 같네염.

    PC분야는 잘 몰르지만 말입니다 쩝;

  18. 오 엄청 빠져들어서 읽었네요 ㅎㅎ
    재밌는 글을 쓰시네 ㅎ

    흠.. 제가 넷북을 보면서 항상 안쓰러웠던게 내가 저크기에 빠르고 그래픽만 좋으면 사겠는데.... 라고생각하면서 엄청기다렸답니다 ㅜㅜ..

    저도 넷북이 시장성이없을거라고 생각했는데....... 정말 어이없게도 된장녀분들의 지름으로 넷북이 정상궤도에 올라가더라구요 ㅋㅋ

    흠...... 저도 스마트북 정도라면 구매욕구가 슬슬 땡기지만..

    지금 우리나라의 기형적 IT 인프라구조때문에 가능할지모르겠네요.........

    일단 안드로이드를 쓰게 된다면, 아무래도 active X가 아직도 쓰이는 우리나라에선... 특히나 관공서와 카드결제서비스까지 active X가 쓰이는 우리나라에선 정말 독야청청하지 않는 이상 이 컴퓨터로 생활하기가 힘들듯해요 ㅜ....

    저도 MS의 횡포가 싫다며 리눅스깔고 오픈오피스를 쓰는 등 선비생활을 해보려했지만.....

    정말 안되겠더군요 ㅋㅋ


    하여간 재밌는글 감사합니당 우리나라도 좀 IT구조가 MS에서 벗어날필요가있어요 ㅎ

  19. 비밀댓글입니다

  20. 비밀댓글입니다

  21. 유용한 정보 감사합니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