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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김상우@VCNC

- 저지르기의 삼성 vs. 신중함의 소니

옛날옛적 아날로그 시절부터 압도적인 품질과 기술력으로 전자제품 업계의 킹이었던 소니가 요즘은 왜 힘을 못쓰고 있을까. 반면 삼성은 어떻게 세계 최고의 휴대폰과 TV를 만들고 승승장구할 수 있는 것일까.

삼성은 방향이 정해지면 행동을 하기 시작했고, 소니는 항상 완벽을 추구하고 치밀한 계획을 세웠다. 삼성 제품들이 어딘가 부족해 보이는 면이 있는 반면 소니의 제품들은 항상 완벽하고 흠을 잡기 힘들었다. 각 회사의 다른 행동방침이 제품에 반영된 것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그 결과는 어떤가? 삼성은 하는 일마다 대박을 터트리고 있고, 소니는 대부분의 사업 분야에서 삼성 혹은 다른 경쟁사에게 선두를 빼앗기며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사진출처 digsdigs.
삼성의 LED(backlight) TV. 삼성은 최신기술의 발빠른 적용으로 트렌드를 이끌고있다. 

사진출처 Gizmodo.
소니의 TV브랜드 BRAVIA. 아름답지만 비싸고, 별 기능이 없다. 


냉정한 비즈니스 세계에서 승패와 옳고 그름은 결과가 말해주는 것이다. 그렇다면 삼성의 저지르기 경영이 옳은 것이고 소니의 신중 경영은 틀린 것인가? 어제 신문에서 본 글에서 연세대학교 경영대의 신동엽 교수님은 이에 대한 대단한 통찰력을 보여주었다. 

지금 우리는 과거 어느 때보다도 급변하는 세상에서 살고 있다. 이는 기업도 마찬가지이다. 기업은 주변 환경에 따라 전략을 세우고 움직이는데, 요즘과 같이 급변하는 시대에는 주어진 환경을 완벽하게 정리하여 전략을 세우는 것 자체가 의미가 없다. 그러면 또 다시 환경이 바뀌어 이는 곧 쓸모 없는 전략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오히려 시간만 낭비할 가능성이 크다. 

반면 큰 방향을 보고 우선 행동하며 환경의 변화에 따라 조금씩 전략을 수정하여 나간다면 완벽하진 않을지 몰라도 남들보다 발 빠르게 앞서나가고 좀 더 환경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다. 

하지만 아무렇게나 행동하며 상황에 따라 임기응변에만 의지한다면 실패는 불 보듯 뻔할 것이다. 어지러운 환경 속에서도 핵심을 꽤 뚫어 올바른 방향으로 '지를' 수 있는 통찰력과 동물적인 감각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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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경솔한 행동이 신중한 계획보다 낫다는 전쟁 격언이 생각나네요 ^^

  2. 다른시각 2009.04.23 16:34 신고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영상기기 전문가들의 평가는 여전히

    최고등급의 디스플레이는 파이오니어와 소니

    그리고 삼성,LG는 대량생산되는 2등급제품입니다.

    그래서 똑같은 스펙의 모델이라도 가격차이가 확연합니다.

    물론 그런 화질이나 완성도의 차이는 직접 사용하지 않고 매장에서 물건을 고르는 일반 소비자들에게

    크게 어필하지 못하고 가격이 오히려 눈에 들어오기 마련이죠.

    한가지더. 미국에서 삼성,LG LCD티비나 모니터가 한국보다 30%정도 싸게 판매되는거 아세요?

    가끔 한국에 가보면 전자제품 가격에 놀랍니다. 미국이 오히려 더 싸다니..

    언론에 좀 찔러줘서 보도가 안되는건지...흠.

    어쨋든 기업 운영에 이윤추구목적에서는 삼성이 소니를 앞서기 시작한건 맞습니다만,

    삼성은 여전히 파나소닉보다 규모나 판매량면에서 밀립니다.

    소니가 언제나 파나소닉에 이은 넘버2회사였지만 시장을 선도하고 개척하는 정신때문에 언제나 최고대우를 받았습니다.

    결국 음악,영화,게임,로봇...등 엄청나게 넓은 분야에서 치열하게 주도권을 다투고있고

    LCD는 현재 소니의 일부분일뿐입니다. 다변화가 되었고 어느 한가지에 목숨걸지 않는다는거죠.

    파나소닉이 오히려 삼성과 비슷했하지요.

    삼성을 자꾸 소니에 비교하는건 기업 역사와 문화에 대한 이해부족을 드러내는것이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 음.. 2009.04.23 21:26 신고  수정/삭제 댓글주소

      다른시각님을 잘못 알고 계시는 것 같군요.
      삼성이 파나소닉을 규모나 판매량에서 앞선지 2년도 넘었습니다.
      파나소닉은 LCD 대신에 PDP만 밀던 곳이었는데,
      시장을 LCD가 장악하자 이제서야 LCD를 본격적으로 팔고 있죠.

      삼성이 TV시장에서 1위한지 꽤 된 걸 아직도 모르시다니, 과거에 사시는 것 같군요.
      더 놀라운 건 삼성이 판매대수로 인한 점유율보다
      매출규모에서 점유율이 더 높다는 겁니다.
      즉 TV 시장에서 판매단가가 높은 편에 속한다는 거죠.
      그게 바로 고가형 신제품들을 남들보다 먼저 내어놓아 제값을 받고 판다는 이야기입니다.

  3. 다른시각 2009.04.23 16:43 신고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현재 소니는 OLED개발에 주력하고있는데요

    뭐 두말의 여지 없이 최고의 디스플레이기술이죠. 단점이 없다고봐도 무방하니까요.

    한국에는 들어왔는지 모르겠지만 소니는 벌써 소형 OLED TV를 전세계에서 시판중입니다.

    한국은 가격메리트가 없다고 보고 아직도 개발단계구요.

    그게 소니와 삼성/파나소닉등의 차이점이라고봅니다.

    비싸도 최고를 만드는것. 다른 후발주자들이 계속 따라가게 최고기술의 제품을 최고의 가격에 출시하는것

    전세계가 따라오도록 표준 규격을 만들고 전세계에 퍼트리는점.. (가장 최근엔 블루레이가 승리했죠.)

    기업의 이런 혁신은 물건을 많이 팔아서 남기고 못남기고 하는것과 차원이 다릅니다.

    소니밖에 못합니다.

    요즘 보면 삼성이 순익 좀 난다고 소니 대놓고 무시하는거 보면 참 졸부근성아닌가 싶습니다.

    • 다른시각님, 제가 쓴 글만큼이나 긴 댓글 잘 읽었습니다. 남겨주신 글에 대해서는 제 생각들을 정리해서 새롭게 포스팅하여 답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한 가지 밝혀두고 싶은 것은 제 글은 삼성과 소니의 전반적인 경영 철학의 차이에 관한 것이고, 굳이 TV나 디스플레이에 국한된 글은 아닙니다. TV사진도 글을 다 쓰고 나서 읽으시는 분들이 지루해 하실까봐 넣은 것입니다:) 이 점을 이해해주시길 바랍니다.

      홈페이지 주소를 남겨 주셨으면 방문드렸을텐데, 그러질 못하는군요. 앞으로도 자주 들러주서 좋은 의견을 교환할 수 있었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

    • OLED 2009.04.24 14:14 신고  수정/삭제 댓글주소

      OLED에 대해서도 잘못 알고 계신것 같습니다.

      삼성 SDI나 LGD와 같은 우리 나라의 주요 디스플레이 패널 제조업체들 역시 SONY가 만드는 수준에 못지 않은 OLED 패널을 만들 수 있는 능력이 있습니다. 실제로 삼성 SDI에서 모바일용 OLED 패널을 양산해서 이미 공급하고 있죠. 하지만 그렇게 하지 않는 이유는 채산성의 문제가 크기 때문입니다.

      소형 OLED TV가 몇 인치짜리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티비에 쓸 만큼 패널을 한번에 양산해서 티비를 만들지는 못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제가 알기로는 작은 패널들을 이어붙여서 한 제품을 완성하는 것으로 아는데, 그렇게 만든 TV가 상징성 말고 무슨 의미가 있는지 사실 의문입니다.

      사실 OLED가 꿈의 디스플레이라고 불리는 것은 맞습니다만, 본격적인 상용화를 위해서는 공정상의 문제나, 유기 고분자 물질의 안정성 문제 등 넘어야 할 골치아픈 문제가 산재하고 있습니다. 그 문제 하나하나가 매우 큰 문제들이라, 일각에서는 "OLED는 미래가 없다!" 라는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TV로 쓰려면 50000시간의 화면 동작이 보장되어야 하는데, 고분자 물질의 안정성이 아직도 이에 미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아직 여기에 대해 뚜렷한 break-through도 없는 것 같구요. 과연 소니가 이 점을 어떻게 처리했을지 궁금하군요. 그저 그냥 20000시간짜리 TV를 만든 것이라면...... 저는 이게 개인적으로 훌륭하다고 인정하고 싶지는 않네요.

  4. 뜬끔없는 덧글이지만

    http://www.gesomoon.com/zboard/zboard.php?id=ECT&no=7234

    여기 좀 봐주세염

    • 팀 블로깅을 시작하자마자 이런 뜨거운 논란이 될지는 몰랐네요. 보다 좋은 내용을 포스팅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는 Value Creators가 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