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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박재욱


 2009년을 살고 있는 우리는 인터넷이라는 매체와 떨어질 수 없는 관계에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하루에 한 번 이상씩은 인터넷을 접하며 인터넷을 통해 많은 정보를 얻고 있지요. 이렇게 매일매일 사용하는 인터넷, 당신의 브라우저를 처음 실행했을 때 처음으로 뜨는 화면은 무엇입니까? 얼마나 많은 분들이 이 글을 읽으실진 모르겠지만 아마 절반 이상은 '네이버'가 아닐까 싶습니다. 저는 PC에서는 크롬을 주로 사용하고 Mac에서는 사파리 4.0을 주 웹 브라우저로 사용하여 Top Site가 가장 먼저 보이지만, IE나 파폭을 쓸 때에는 항상 네이버가 첫 화면을 차지하고 있었습니다. 처음 브라우저를 실행시켰을 때 초록색 페이지가 나오지 않는다면 어색할 정도였지요. 
 네이버는 월 방문자(UV)가 3100만이 넘을 정도로[각주:1] 대한민국 사람의 인터넷 생태계를 좌지우지 하고 있습니다. 조금 과장해서 이야기하자면 네이버는 말그대로 '대한민국 네티즌의 삶 그 자체'라고까지 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처럼 한국에서 엄청난 위력을 과시하고 있는 검색포털 1위 네이버는 산업 내에서 어떤 경쟁 관계를 가지며 그 경쟁 관계를 어떻게 풀어나가고 있을까요? 이번 글에서는 5 Forces Model을 통해 네이버가 처한 산업 내의 경쟁 상황을 분석하고 그들이 나아가는 방향에 대해 분석해 보고자 합니다. 
너무나 친숙한 초록색 네이버 로고와 모자

분석을 위한 Framework: 5 Forces Model

 5 Forces Model의 개념

 5 Forces Model은 Harvard Business School의 전략 교수인 Michael Porter가 제시한 모델입니다. 그는 산업조직론적 관점에서 5 가지의 힘이 한 산업의 경쟁 강도를 결정한다고 제시하였고, 그 5가지 힘은 산업내 경쟁, 대체재의 위협, 구매자의 협상력, 공급자의 협상력, 진입 장벽으로 정의했습니다. 무슨 말인지 보다 알기 쉽도록 그림을 통해 설명드리겠습니다. 

5 Forces Model의 구조도
 

 위와 같은 그림은 

 1) 산업내 경쟁이 심할수록
 2) 대체재의 위협이 클수록
 3) 구매자의 협상력이 강할수록
 4) 공급자의 협상력이 강할수록
 5) 진입장벽이 낮을 수록

경쟁이 심하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여기서 구매자와 공급자에 대한 얘기가 동시에 나오는 것은 한 기업이 산업내에서 공급자이자 구매자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럼 위의 그림에서 나타내고 있는 5가지 힘에 대해 하나하나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

 산업내 경쟁(Rivalry)

 산업내 경쟁이란 해당 산업 자체의 경쟁 강도를 말합니다. 산업의 경쟁 강도를 분석하는데, 산업내의 경쟁을 분석한다고 이상하게 생각하실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Michale Porter는 산업의 경쟁 강도를 결정하는 요인을 그 산업 자체의 경쟁 상황(Rivalry)과 연관 산업이나 집단이 미치는 힘(나머지 4가지)으로 나누어 구분했습니다. 여기서 의미하는 산업내 경쟁이란 외부적인 요인과 연관 관계를 전혀 고려하지 않은, 같은 산업군에 속한 기업들끼리의 경쟁만을 의미한다는 말입니다. 그렇다면 산업내 경쟁을 결정하는 요소들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죠.
 
 1) 산업내 기업의 수
  - 산업내 기업의 수가 많을수록 동일한 고객과 자원을 대상으로 경쟁하기 때문에 경쟁이 심화됨
 2) 시장 성장율
  - 시장의 성장률이 낮을수록 기업들은 시장 점유율을 놓고 치열하게 경쟁하게 때문에 경쟁이 심화됨
 3) 고정비
  - 고정비가 클수록 생산량을 늘려 단위당 고정비를 낮춰야 하므로(규모의 경제 달성) 생산량이 증대되어 경쟁이 심화됨
 4) 제품에 대한 보관비용
  - 제품에 대한 보관비용이 크고 쉽게 상하는 제품이라면 단시일내에 팔아야 하므로 경쟁이 심화됨
 5) 고객의 Switching Cost
  - 고객의 Switching Cost가 낮을수록 고객이 쉽게 다른 제품으로 이탈할 수 있으므로 고객을 유지하기 위해 경쟁이 심화됨
 6) 제품 차별화 
  - 제품 차별화 정도가 낮을수록 고객이 다른 제품을 선택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경쟁이 심화됨
 7) 시장 철수 비용
  - 시장 철수 비용이 클수록 기업이 해당 산업에서 철수하기 보다는 산업내에 남아 경쟁하게 되므로 경쟁이 심화됨
 8) 경쟁사들의 다양성
  - 경쟁사들의 특성이 다양할수록 경쟁구도가 쉽게 변화하게 되며 이에 따른 불안으로 경쟁이 심화됨
 9) 산업의 라이프 사이클
  - 산업이 쇠퇴기에 접어들수록 해당 산업에서 살아남기 위해 경쟁이 심화됨

링 안에서 싸우는 권투선수의 모습은 산업내에서 경쟁하는 기업과 유사합니다. 
다만 링 안에 수십 명의 선수들이 올라가 있는 셈이겠죠? - 출처: www.ripten.com- 

 대체재의 위협

 어느 한 재화가 다른 재화와 비슷한 유용성을 지녀 한 재화의 수요가 늘면 다른 재화의 수요가 줄어드는 경우 서로 대체관계에 있다고 말하고, 해당 산업내의 대체 관계에 있는 재화를 대체재라 부릅니다. [각주:2] 이런 대체재들이 있다는 것은 분명히 경쟁을 심화시키는 요소가 될 것입니다. 대체재의 위협을 결정하는 요소는 다음과 같습니다.

 1) 대체재의 종류
  - 대체재의 종류가 많을수록 경쟁이 심화됨
 2) 대체재의 질
  - 대체재의 질이 좋을수록 경쟁이 심화됨
 3) 대체재의 가격
  - 대체재의 가격이 저렴할 수록 경쟁이 심화됨

 대체재에 대한 설명은 너무나 쉬웠나요? ^^;

축구 감독(소비자)은 맘에 들지 않는 선수(기존 Product)를 교체 선수(대체재)와 바꾸기도 합니다.
- 출처: www.daylife.com -

 구매자의 Bargaining Power

 거래 관계를 형성하는 두 집단은 늘 '갑'과 '을'의 관계를 이룹니다. 한 집단의 힘이 강해지면 다른 한 쪽의 힘이 약해질 수밖에 없는 것이죠. 생산자와 구매자의 관계에서도 마찬가지이기 때문에 구매자의 Bargaining Power가 강해질 수록 생산자는 구매자와 불리한 조건으로 계약을 맺을 수밖에 없습니다. 이렇게 되면 당연히 산업의 경쟁도 심화되겠지요. 분석하고자 하는 기업을 공급자로 정의하였을 때, 산업의 경쟁 강도를 결정 짓는 요소는 아래와 같습니다.

 1) 공급자의 수
  - 공급자의 수가 많을수록 경쟁이 심화됨
 2) 공급품의 표준화 정도
  - 공급품의 표준화 정도가 높아 제품의 차별성을 만들지 못하게 되면 경쟁이 심화됨
 3) 구매자의 수
  - 구매자의 수가 적을수록 경쟁이 심화됨
 4) 구매자의 후방통합이 용이
  - 구매자의 후방통합[각주:3]이 용이할 수록 경쟁이 심화됨

공(구매자)이 하난데, 그 공을 차지하려고 하는 사람(생산자)이 많다면 경쟁은 심화됩니다.
- 출처: blog.tmcnet.com -

 공급자의 Bargaining Power
 
 바로 위에서 설명한 것과 마찬가지로, 생산자의 Bargaining Power가 강해질 수록 구매자는 생산자와 불리한 조건으로 계약을 맺을 수밖에 없습니다. 분석하고자 하는 기업을 구매자로 정의하였을 때, 산업의 경쟁 강도를 결정 짓는 요소는 아래와 같습니다. 

 1) 구매자의 수
  - 구매자의 수가 많을수록 경쟁이 심화됨
 2) 생산자에 대한 의존도
  - 한 생산자가 시장에서 필요한 물품을 대부분 생산하는 등 생산자에 대한 의존도가 높을 수록 경쟁이 심화됨
 3) 구매자의 Switching Cost
  - 구매자의 Switching Cost가 클수록 쉽게 다른 생산자를 찾을 수 없기 때문에 경쟁이 심화됨
 4) 생산자의 전방통합이 용이
  - 생산자의 전방통합[각주:4]이 용이할 수록 경쟁이 심화됨

호날두를 원하는 구매자가 많았기 때문에 그는 천부적인 이적료를 기록할 수 있었습니다.
- 출처: www.soccerzip.com -

 진입장벽

 경쟁 관계를 이야기할 때, 현재 산업내에 있는 기업간의 경쟁 뿐만 아니라 신규로 진입할 수 있는 잠재적인 진입자들도 고려를 해야 합니다. 같은 시장에 뛰어드는 신규 진입자가 많다면 당연히 경쟁 관계는 심화될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진입장벽이 낮을 수록 경쟁 관계가 심화된다는 말입니다. 진입 장벽과 경쟁 관계를 결정 짓는 요소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정부의 규제
  -  산업에 들어오기 위한 정부의 규제가 별로 없다면, 진입 장벽이 낮아 경쟁이 심화됨
 2) 특허권
  - 산업 전반을 규정하고 있는 특허권이 별로 없다면, 진입 장벽이 낮아 경쟁이 심화됨
 3) 규모의 경제가 필요한 산업
  - 규모의 경제가 필요없어 초기에 큰 자본이 필요하지 않은 산업은 진입 장벽이 낮아 경쟁이 심화됨
 4) 산업에 필요한 자원
  - 산업에 필요한 자원이 희소하고 특화되어 있지 않다면, 진입 장벽이 낮아 경쟁이 심화됨

이탈리아의 골문을 두드리기에는 부폰이라는 진입장벽이 너무나 높습니다.
- 출처: ask.nate.com -

 네이버가 처한 경쟁 관계를 분석하기 위해 5 Forces Model을 알아보았으니, 네이버의 이야기로 돌아가 이야기를 이어가겠습니다. 

네이버의 현재 상황

 5 Forces Model을 적용해 네이버를 분석하기에 앞서, 네이버의 현재 상황에 대해 간단하게 되짚어 보고 넘어가겠습니다. 

 네이버의 위상

 네이버를 서비스하고 있는 NHN은 2008년 기준으로 매출액 1조2,081억원, 영업이익 4,911억원, 당기 순이익 3,657억원을 기록했습니다.[각주:5] 벤처기업으로 출발했던 NHN의 이러한 성장은 정말 놀랍기 그지 없습니다. 이러한 성장의 발판이자 NHN의 Cash Flow Cow는 누가 뭐라해도 '네이버'라는 국내 1위 포털 사이트입니다. 게임 부문이나 E-commerce 등도 크게 성장하고 있는 추세지만, 아직도 검색을 통한 매출이 절반 이상의 비율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디스플레이 광고 등의 온라인 광고도 주로 네이버라는 사이트를 통해 보여지고 있다는 점을 생각해 보았을 때, NHN 매출의 대부분이 네이버를 통해 나온다고 봐도 무방할 것 같습니다. 
 이처럼 네이버의 매출액 규모도 무시무시하지만, 네이버를 이용하는 사람들의 수를 보면 더욱 놀랍습니다. 글의 도입부에 언급했듯이, 순방문자 기준으로 월 방문자는 3100만 명에 육박하고 하루에는 약 1700만명 정도가 네이버를 찾는다고 합니다. 또한, 검색서비스 뿐만 아니라 까페, 블로그, 지식인 등의 당양한 서비스를 바탕으로 한 번 들어온 사람들을 네이버에 더욱 오래 머물게 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모습을 볼 때, 네이버는 대한민국 네티즌의 삶 속에 녹아있다 해도 과언은 아닐 것 같습니다. 

 네이버의 계속되는 변신
 
 네이버는 2004년 8월에 당시 1위 포털 사이트였던 다음을 제치고 순방문자수 1위에 등극합니다. 지식인 등의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했던 노력의 결과였습니다. 네이버는 여기서 머물지 않고 서비스의 종류를 현재까지도 계속 확장시키고 있으며, 현재는 없는 서비스가 없을 정도로 수많은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이러한 내용적인 측면 뿐 아니라, 메인 디자인도 꾸준히 진화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얼마 전 오픈캐스트 도입을 위해 대대적인 변화가 있기 전에도, 그들의 메인 화면은 계속적으로 변화하고 있었습니다. 조금조금씩 변화했기 때문에 잘 눈치채지 못하셨을 수도 있지만 그 변천 과정을 한 눈에 보신다면 얼마나 큰 변화가 있었는지 알 수 있을 것입니다. 아래 나오는 네이버 변천사에 대한 내용은 검색 엔진 최적화 & 마케팅 가이드라는 블로그의 한 포스트에서 가져온 내용입니다. 

1999년 네이버 메인 페이지
2000년 네이버 메인 페이지
2001년 네이버 메인 페이지
2002년 네이버 메인 페이지
2003년 네이버 메인 페이지
2004년 네이버 메인 페이지
2005년 네이버 메인 페이지
2009년 오픈캐스트 적용 후 네이버 메인 페이지

 UX를 바탕으로 한 분석으로 위와 같이 꾸준한 변화를 만들어낸 네이버의 1위 유지는 너무나 당연한 일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네이버의 경쟁 상황 분석

 위에서 언급한 네이버의 현 상황을 바탕으로 5 Forces Model을 적용해 그들의 경쟁 상황에 대해 분석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네이버를 기준으로 위험도를 분석하여 위험도 혹은 경쟁 강도에 대해 High, Medium, Low로 표시하는 방식입니다. 즉 High로 표시하면 위험도나 경쟁 강도가 높다는 것을 의미하고, Low로 표시하면 위험도나 경쟁 강도가 낮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분석을 위해 시장은 국내로 한정 지은 상태에서 Expectancy Value Model을 사용하였습니다. 위험도는 Low = 1, Medium = 2, High = 3으로 설정하여 계산하였습니다. 임의적인 판단에 의해 정성적으로 작성하였으므로, 이 점에 대한 양해 부탁드립니다. Expectancy Value Model의 설명은 애플, 휠과 버튼 하나로 세계를 사로잡다 - 애플과 Value Curve를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산업내 경쟁


 위와 같이 분석해 보았을 때, 전체적인 위험도는 1.4로 Low에 가깝다고 볼 수 있습니다.

 대체재의 위협


 위와 같이 분석해 보았을 때, 전체적인 위험도는 2로 Medium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구매자의 Bargaining Power

 구매자의 Bargaining Power에 대한 분석을 하기 위해, 네이버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광고에 포커스를 맞춰 네이버를 공급자로 설정하고, 구매자를 광고주로 설정하였습니다. 아래의 표는 공급자의 입장에서 네이버의 경쟁도(위험도)를 나타낸 것입니다. 


 위와 같이 분석해 보았을 때, 전체적인 위험도는 2.2로 Medium에 가깝다고 볼 수 있습니다.

 공급자의 Bargaining Power

 공급자의 Bargaining Power에 대한 분석을 하기 위해, 네이버를 구매자로 설정하였습니다. 그렇게 하였을 때, 공급자는 네이버의 사업에 필요한 인프라를 제공하는 업체들이 되겠지요. 아래의 표는 구매자의 입장에서 네이버의 경쟁도(위험도)를 나타낸 것입니다.


 위와 같이 분석해 보았을 때, 전체적인 위험도는 1.4로 Low에 가깝다고 볼 수 있습니다.

 진입장벽


 위와 같이 분석해 보았을 때, 전체적인 위험도는 1.4로 Low에 가깝다고 볼 수 있습니다.
 
난공불락의 요새 - 네이버

 위와 같이 5 Forces Model로 분석한 네이버를 도식화해 나타내면 아래의 그림과 같습니다.

5 Forces Model로 분석한 네이버의 국내 시장 경쟁 강도

 네이버를 둘러싸고 있는 5가지 경쟁 강도에 대해 분석했을 때, 각 부분은 Low와 Medium으로 이루어져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분석 내용은 국내에서 네이버가 가지고 있는 위상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네이버는 사업의 영향을 미치는 많은 힘들의 관계에서 강력한 영향력을 끼치고 있다는 것이죠. :)

네이버가 나아갈 방향

 이처럼 네이버는 국내에서는 적수가 없을 정도로 엄청난 위상을 과시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대단한 네이버의 입지가 영원히 지속될지는 모르겠습니다. 현재 NHN이라는 기업은 승승장구 하며 성장을 하고 있지만 여러 위협 요소가 많은 것도 사실입니다. 

 해외 시장 진출은 필수 

 네이버가 국내 시장에서 절대적인 위치를 차지 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해외 시장에서는 큰 성과를 보여주고 있지 못합니다. 한국이라는 시장 자체는 매력적이지만 시장의 규모 자체가 작기 때문에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해외 진출이 필수적입니다. 해외 검색 엔진 시장은 구글이 거의 섭렵하고 있기 때문에, 게임 플랫폼으로써 해외 시장을 지속적으로 공격하는 모습은 굉장히 바람직 한 것 같습니다. 네이버는 과거에 일본 시장에 진출했다가 서비스를 중지하는 실패를 경험했고, 거기서 얻은 경험을 교훈 삼아 옳은 방향을 잡아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얼마 전에는 일본에서의 검색 서비스를 다시금 부각시키며 공격을 나섰는데, 과거의 실패가 현재의 약이 되었으면 합니다.

새롭게 런칭한 네이버 재팬의 메인 페이지. -출처: http://www.hatena.co.kr/-

 특유의 폐쇄성에 따른 폐해

 절대적인 영향력을 가진 네이버가 욕을 먹는 가장 큰 이유는 특유의 폐쇄성 때문인 것 같습니다. 포털이라는 개념 안에 사람들을 묶어두고, 다른 사이트와의 개방을 허락하지 않았기 때문에 많은 사이트들이 의도치 않은 피해를 입게 되었습니다. 한국의 웹 2.0 시장을 바라보면, 그 피해에 대해 알 수 있습니다. 전세계적으로 한창 웹 2.0의 바람이 불어닥칠 때, 우리나라는 굉장히 조용하게 트렌트를 비껴갔습니다. 일부에서는 웹 2.0 서비스를 런칭하고 새로운 시도를 선보였지만, 네이버에 묶여 있는 사람들의 마음을 돌리기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 네이버가 조금 더 개방된 자세로 그들을 받아들이고, 여러 서비스를 함께 영위해왔다면, 한국에서 보다 바람직한 웹 생태계가 조성되지 않았을까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단기적인 욕심을 버리고 장기적인 웹 생태계를 바라보았다면, 더욱 큰 파이의 시장 1위 기업이 되었을 것입니다.

 진화하는 네이버와 그들의 방향

 하지만 위와 같은 위협 요소를 딛고 네이버는 순항하고 있습니다. 해외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2009년 들어 오픈캐스트 형태로 사이트를 개편하면서 보다 심플한 UI와 개방의 자세를 보여주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오픈 API를 제공하는 등 세계적인 트렌드에 발 맞춰 나가고자 노력하는 것 같습니다. 아직은 조금 부족해 보입니다만, 네이버가 앞으로도 계속적인 혁신을 이뤄, 국내 웹 생태계에서 긍정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기업이 되었으면 합니다. 국내의 웹 생태계는 아직도 갑갑하다는 느낌이 강하지만, 시장 1위 기업이 발 벗고 시장 개혁의 움직임을 보인다면 보다 나은 모습의 미래가 그려질 것입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희는 여러 블로거 및 네티즌 분들과 생각, 의견을 공유하고, 토론하기 위해 포스팅을 하고 있습니다. 잘 읽으셨다면 더 많은 분들이 함께 할 수 있도록 추천도 부탁 드리고, 의견도 꼭 남겨주세요. RSS 구독 버튼은 오른쪽 메뉴바에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1. 코리안클릭자료 참조. http://www.dt.co.kr/contents.html?article_no=2009020502010431699001 기사 인용. [본문으로]
  2. 위키백과 참조. [본문으로]
  3. 소비자를 전방으로 생각했을 때 소비자에게 먼 쪽 기능을 추가하는 것을 후방통합이라고 합니다. 소비자에게서 가깝고 멀고의 개념은 Value Chin을 설명한 포스팅을 참조하세요. [본문으로]
  4. 소비자를 전방으로 생각했을 때 소비자에게 기끼은 쪽 기능을 추가하는 것을 전방통합이라고 합니다. 소비자에게서 가깝고 멀고의 개념은 Value Chin을 설명한 포스팅을 참조하세요. [본문으로]
  5. 2008년 NHN 공시 자료 참고.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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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네이버의 웹 시장에서의 위치와 경쟁력에 대한 고찰을 잘 읽었습니다.
    그런데 포터의 산업구조 분석 모형 중에서 산업내 경쟁정도 결정 요인의 시장철수 비용에 대해서 저는 좀 다른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서비스 종료를 위한 비용이 크지 않다고 하셨지만,
    물론 네이버가 시장 철수 가능성은 제로겠지만 만에 하나 그렇다고 한다면 ..
    서비스 종료이므로 매각이 아님을 가정하고 보면
    이메일을 비롯하여 각종 카페와 블로그가 네이버에 종속된 상황에서 이 모든 서비스를 종료하기 위한 비용은 만만치 않게 크다고 생각합니다.
    수천만에 달하는 가입자와 이용자들의 손해 배상 청구액을 감안한다면
    그 영향력은 무시할 수 없죠.
    일본의 경우 이용자가 그나마 적었으니 한때나마 철수(딱히 철수라 할 수도 없지만) 비용이 적었지만 말입니다.
    그러므로 제가 보기엔 시장 철수 비용은 굉장히 높지 않나 생각합니다.

    • 저는 네이버라는 서비스가 웹을 통한 서비스업이기 때문에, 다른 제조업 등의 산업과 비교해서 철수 비용을 낮은 수치로 잡았습니다. White Rain님은 서비스를 이용하는 사용자의 측면에서 철수 비용을 생각하셨군요. 말씀을 듣고 보니, 제가 좀 더 고민해봤어야 하는 문제같네요. 네이버 같은 대형포털의 경우 다른 웹 서비스에 비해 훨씬 큰 철수 비용이 드는게 맞는 것 같습니다. 좋은 지적 감사드립니다. ^^

  2. 음.. 저도 시장 철수 비용은 굉장히 클것 같은데 말이죠. 그 파장을 생각하면 천문학적인 액수가될듯 합니다, 자세한 설명 너무잘 보았습니다.^^

    • 김군님도 White Rain님과 같은 생각을 하셨군요. 순수하게 서비스를 종료하고 철수하는 것 뿐만 아니라, 수습하는 비용까지 생각을 하셨네요. 제가 조금 더 고민해봤어야 하는 문제였던 것 같습니다. 좋은 지적 감사합니다. ^^

  3. 우와... 정말 대단하십니다.... 이렇게 전문적인... (살짝 위대함마저 느낀다는...)
    확실히 네이버에 대항할만한 뭔가는 아무생각없는 저같은 사람이 봐도 없어보이지요...
    그러나... 한때는 그 자리를 다음이 가지고있었던 시절도 있었던것 같은데...
    또 어떤 회사가 나타날지... 궁금하기도 합니다^^

    • 과찬이십니다. 저도 배워서 알게 된거고, 웹이라는 매체를 통해서 다른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싶어서 글을 쓰는 것입니다. 항상 좋게 봐주시니 감사합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원래는 다음이 1위 기업이었죠. 2004년까지는 그랬는데, 네이버가 지식인 서비스 등을 통해 계속적으로 1위를 넘봐서 지금의 위치에 왔습니다. 분명 네이버처럼 다른 기업이 나타나긴 하겠죠. 지금 네이버/다음/싸이월드의 3강 체제를 깰만한 사이트가 나올수 있을지 참 궁금합니다. ^^

    • 아... 그러고보니...
      요즘 티스토리... 만큼의 기능을 요즘은
      네이버나 싸이월드 블로그도 많이 도입하는 것 같더군요...
      몰랐는데.. 싸이월드블로그의 주소가 독립도메인으로 설정되어있는걸 보고 놀랬었죠...ㅋㅋㅋ

      그나저나...
      네이버, 다음, 싸이월드.. 다좋은데..
      거기서 활동하는 폐쇄적 카페활동에 마음이 상하는 것이 또 한두번이 아니죠... 쩝... 슬프다는...^^

    • 아~ 정말 우리나라 대형포털들이 열린 자세로 개방을 하고 서로 공유하는 시스템을 갖춘다면 좋을 것 같습니다. 요새 블로그를 찾는 분들 중에서 다음에 제가 어떤 글을 쓸지 예측하고 계시는 분들이 많아지는 것 같아 뜨끔뜨끔합니다.

      아마 다음이나 다다음번에 제가 요새 포스팅할 때마다 외치고 있는 '개방'과 '공유'를 표방하는 오픈 소셜에 대해 포스팅할 계획입니다. ^^

  4. 네이버의 현재 상황 부분에서

    NHN의 Cash Flow는 누가 뭐라해도 '네이버'라는 국내 1위 포털 사이트입니다.
    -> Cash Flow가 아니라 Cash Cow가 맞지 않나 싶습니다.

    전체적으로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하는 글이었습니다.
    잘 보고 갑니다. ^^

    • 힌 딜만에 돌아와서 댓글을 봤네요. 말씀하신 바와 같이 Cash Cow가 맞는 표현인 것 같습니다. ^^ Cash Flow를 원활히 돌아가게 하는 원동력이라 것을 표현해야 했는데, 약간의 실수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좋은 지적 감사드립니다. :)

  5. 성진형이다. 글 잘썼네. 중요한 부분 콕콕 찍어주고..
    분사 후의 행보가 기대되는 부분이 있어. 알다시피 비즈니스플랫폼으로 서비스 부문을 분사했잔항. 표면적으로로는 각 사업부의 전문성 강화를 하겠다는 목적인 것 같은데.. 내 생각엔 NHN에서 100% 출자로 물적분리만 한 상태에서 경영권은 사실 NHN에 있다고 생각하거든. 이런 지배구조하에서 앞으로 얼마나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서비스 부분에서 가치를 창출할지 기대도 되고 우려도 되는 부분이 있어. 이부분 지켜보면 재미있을 것 같다.
    재욱이 열심히 살고 있구나. 여기저기 둘러보면서 많이 공부하고 간다. 빨리와 쐬주한잔 하자~

    • 호세형~ 이렇게 댓글로 만나니 더 반갑네. 형이 말한 것처럼 NHN은 국내 Web을 주도하는 기업으로써 계속적으로 변화를 하고 있는 것 같아. 앞으로 그들이 어떻게 움직이느냐에 따라 국내 웹 생태계도 많이 변화할 것 같은데, 그 부분을 지켜보는게 중요한 공부가 될 듯 하네. 이제 나왔으니 곧 한 번 찾아갈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