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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박재욱


 근래에 제가 포스팅했던 글에서 현재 우리나라의 웹 생태계에 대해 아쉬움을 표현 내용이 많았습니다. 제가 이렇게 안타까운 마음을 감추지 못하는 이유는 국내 웹 생태계가 세계적인 트렌드에 발 맞추지 못하고, 점점 퇴보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앞 선 글에서도 많이 언급했지만, 세계적으로 불었던 '개방'과 '공유'의 바람은 웹 영역을 지배하는 트렌드가 되었습니다. 이른바 웹 2.0의 성숙기에 접어들었다고 표현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이처럼 세계적인 웹 트렌드가 성장기를 거쳐 성숙기에 접어들 때까지, 국내의 웹 트렌드는 크게 변한 것이 없어 보입니다. 아직까지도 네이버/다음/싸이월드의 3강 체제는 여전하고, 사람들은 3개의 포털에 갇혀 더 넓은 세상을 보고 있지 못합니다. 한 때, 국내에도 웹 2.0의 태풍이 부는 듯 했지만 '찬 잔 속의 태풍', '그들만의 리그'로 막을 내렸고, 시도되었던 다양한 서비스들은 조용히 문을 닫았습니다. 소위 'IT 강국'이라 자부하는 한국의 부끄러운 현실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폐쇄성 짙은 한국의 웹 생태계에서 변화를 꿈꾸는 노력들이 조금씩 일고 있습니다. 다음, 세이클럽, 싸이월드, 파란, 넥슨 등이 구글의 '오픈소셜' 진형에 가입하면서 보이는 개방의 움직임이 그러한 노력의 결과물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오픈 플랫폼에 대한 전반적인 이야기와 이를 수용하려는 국내 기업들의 움직임을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이번 글에서 나오는 여러 예시들은 '코리아 오픈소셜 세미나 2009'의 세미나 자료에서 차용했음을 미리 말씀드립니다. 

웹 2.0이 전세계적인 태풍을 몰고 왔을 때, 국내에서는 '그들만의 리그'가 계속되어 왔습니다. 
- 출처: opengardensblog.futuretext.com- 

1. What - 오픈 플랫폼은 무엇인가?

  오픈 플랫폼의 개념 

 먼저, 세계적인 트렌드를 이끌고 있는 오픈 플랫폼의 개념에서부터 출발하겠습니다. 오픈 플랫폼이란 '3rd Party를 위해 여러 웹사이트에 걸쳐 커다란 마켓플레스를 제공하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쉽게 설명하자면, Social Network Service(이하 SNS) 등의 사이트에서 누구나 쉽게 개발하여 자신의 사이트에 접근할 수 있는 API를 제공해 3rd Party[각주:1]가 그 API를 바탕으로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했을 때, 이 애플리케이션의 서비스를 가능하게 하는 플랫폼(마켓플레이스)입니다. 이러한 서비스를 제공할 때, 그 플랫폼은 3rd party의 애플리케이션을 담는 그릇이란 뜻에서 Container라 불립니다. 

 오픈 플랫폼의 양대 진영

 이러한 오픈 플랫폼은 Facebook이 속한 F8 진영과 myspace, bebo, hi5, mixi 등이 속한 오픈소셜 진영으로 크게 양분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개념을 먼저 도입한 것은 Facebook이고, 뒤늦게 구글이 출발해 오픈소셜을 만든 것입니다. 다만, 독자적인 행보를 걷고 있는 F8 진형과는 다르게 구글의 오픈소셜진형은 다양한 사이트들을 끌어모아 하나의 커뮤니티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3rd party는 애플리케이션을 만들어 Container에게 그들의 애플리케이션을 제공합니다.

2. Why - 오픈 플랫폼은 왜 필요한가?

  그럼 이러한 오픈 플랫폼의 개념은 왜 필요한 걸까요? 왜 잘 나가던 SNS 사이트들이 그들의 플랫폼을 개방하고, 3rd party를 끌어들인 걸까요? 그 이유를 알기 위해 SNS의 개념에서부터 이야기를 풀어가 보겠습니다.

 SNS의 개념

 Wikipedia에 나온 SNS의 개념을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A social network service focuses on building online communities of people who share interests and/or activities, or who are interested in exploring the interests and activities of others. "

"Social network service는 흥미나 활동을 공유하는 사람들이나 다른 사람들의 흥미나 활동을 보는걸 즐기는 사람들의 온라인 커뮤니티를 만드는데 초점을 둔다"

 SNS의 필수조건

 이처럼 사람들과의 관계 속에서 흥미거리를 찾아야 하는 SNS가 추구해야 할 필수 조건은 무엇이 있을까요? '관계(Relationship)'와 '재미(Fun)'야 말로 SNS를 이루는 가장 필수적인 요소일 것입니다. 나 혼자 즐기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과의 관계 속에서 재미를 추구하는 것이야 말로 SNS의 존재 목적일 것입니다.

사람들이 SNS를 이용하는 이유는 관계 속에서 재미를 찾기 위해서 입니다.


 초기 SNS의 문제점
  
 관계 속의 재미를 추구했던 SNS는 초기에 많은 사람들의 흥미를 끌었고, 엄청난 반향을 일으키며 폭발적인 성장을 거듭했습니다. 사람들이 모여들어 크게 늘어난 트래픽은 SNS 사이트에 수익모델을 제공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사람 수에 비해, 그들을 모두 만족시킬 만한 서비스는 턱없이 부족했습니다. 다양한 사람들의 욕구를 충족시킬만한 맞춤형 콘텐츠가 없었던 것이죠. 이처럼 한정된 서비스에 싫증을 느낀 사용자들은 SNS를 이탈하기 시작합니다. 

초기 SNS의 문제점

 오픈 플랫폼의 도입 효과
 
 사용자들이 기존 서비스에 싫증을 내며 다른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 떠나갈 때, 오픈 플랫폼이라는 개념이 등장합니다. 오픈 플랫폼은 기존의 SNS 관계도에서 3rd party를 player로 받아들이며 다양한 소비자의 취향을 반영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을 공급받았고, 이를 통해 사용자들을 자신의 사이트 안에 Lock-in시켰습니다. 또한, 3rd party입장에서는 쉽게 개발할 수 있는 환경과 수익원을 제공 받았고, 소비자의 입장에서는 다양한 재미를 주는 수많은 애플리케이션들을 제공받았습니다. 관계를 그리는 3개의 player가 모두 만족하는 선순환 고리를 그린 것입니다.

오픈 플랫폼 도입후 관계도

 오픈 플랫폼의 완성 형태

 오픈 플랫폼을 도입했을 때의 완성된 관계도는 아래의 그림과 같습니다. 기존의 기업이 3rd party로 참여하고, 광고주들은 3rd party를 이용해 효율적인 광고 모델을 만들어낼 수 있었습니다. 이른바 모든 player를 만족시키는 시장으로써 발돋움한 것입니다.

오픈 플랫폼 도입후 완성 형태

3. Who - 오픈 플랫폼은 누가 주도하고 있나?

 이와 같은 오픈 플랫폼의 바람은 누가 주도하고 있을까요? Container와 3rd Party, 기존의 기업들로 나누어 그들의 사례를 살펴보겠습니다.

 Container

 Container의 대표주자는 단연 Facebook입니다. 처음부터 오픈 플랫폼의 개념을 도입하였고, 구글의 오픈소셜 진형에 가입하지 않으며 독자적인 행보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6만개 이상의 애플리케이션이 올라와 있고, 95만명의 개발자가 애플리케이션을 만들고 있으며, 매일 4600만명 이상의 사람들이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하고 있습니다.
 이에 뒤지지 않고 크게 세력을 확장하고 있는 구글의 오픈소셜 진형도 있습니다. 앞서 언급한대로, 오픈소셜 진형에는 myspace, bebo, hi5, mixi 등의 거대 사이트들이 속해 있습니다. 구글에서 제공하는 API를 바탕으로 오픈 소스를 공개하기 때문에, Facebook에 비해 타사이트와 연동성이 좋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른바 OSMU(One Source Multi Use)가 가능하다는 것이지요.(하지만 개발자들에게 들어보니 사이트별로 규격을 새로 맞춰야 한다고는 하는군요 ^^;) 이러한 강력한 연합의 힘을 바탕으로 성장하고 있는 오픈소셜 진형은 12000개 이상의 애플리케이션이 올라와 있으며, 3만명 이상의 개발자가 애플리케이션을 만들고 있습니다. 또한, 매일 1500만명 이상의 사람들이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한다고 하니, 그 성장세가 무섭다고 할 수 있습니다.

무서운 성장세를 보이는 오픈소셜 진형

 3rd Party

 위의 글을 쭉 읽어내려오신 분들은 3rd party의 역할에 의문을 품으실지도 모르겠습니다. 오픈 플랫폼이 분명 SNS 사이트들에는 큰 도움이 되고 있지만, 3rd party가 수익을 창출하며 살아갈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이 생길 것 같습니다. 이러한 의문을 해소할만한 2가지 기업의 사례를 말씀드리겠습니다.
 첫 번째 기업은 Zinga입니다. 이 기업은 2년 만에 연매출 1억 달러(약 1200억원)를 달성하면서 초고속으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하나의 애플리케이션을 여러 플랫폼에 동시 런칭하면서 SNS가 만들어놓은 사람들의 관계 속에서 엄청난 수익을 올리고 있는 것입니다. 두 번째 기업은 Rockyou!입니다. 이 기업은 4750만 달러(약 570억원)의 투자를 유치할 정도로 엄청나게 높은 기업 가치를 가지고 있습니다. 3rd party 기업들은 대체로 영세한게 맞지만, 이처럼 엄청난 성공을 거두고 있는 기업들도 있습니다. 

오픈 플랫폼의 위력을 제대로 이용하고 있는 zynga의 홈페이지

 기존의 기업

 기존의 기업들도 오픈 플랫폼의 세계에 빠져들고 있습니다. 온라인을 통하면 비교적 낮은 단가에 고효율의 마케팅을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기존의 SNS 사이트들이 이미 엄청난 수의 회원을 모아놓았고, 그들간의 관계도를 만들어놓았기 때문에, 훌륭한 애플리케이션을 만들어낸다면 그들의 관계에 의해 급속한 전파력을 보입니다. 한 명의 사람이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하게 되면 그들의 지인에게 애플리케이션을 추천하게 되고, 지인들은 또 다시 자신의 지인에게 애플리케이션을 추천하는 과정이 반복되면서 피라미드 형태로 엄청난 파급력을 보이는 것입니다.
 이러한 마케팅 방식을 보여준 재밌는 사례로 버거킹의 사례를 말씀드리겠습니다. 버거킹에서는 Whopper Sacrifice라는 애플리케이션을 만들었습니다. 이 애플리케이션은 '10명의 친구를 제물로 바치면 와퍼 공짜 쿠폰을 준다'는 컨셉을 가지고 있습니다. 즉, 자신과 관계를 맺고 있는 10명의 친구와 관계를 끊으면 와퍼 쿠폰을 주는 것입니다. 만약 친구와의 관계를 끊었을 때에는 그 친구에게 이러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애플리케이션에 대한 홍보 쪽지가 날아갑니다. '니 친구가 너와의 관계를 끊었다. 너도 해보지 않으련?' 이런 식입니다. 이와 같이 굉장히 독특한 방식으로 사람들의 관계도를 이용하고 계속적인 파급효과가 까지 생각한 결과, 엄청난 홍보 효과를 거둘 수 있었습니다. 9일만에 프로모션 쿠폰을 모두 소진하였고, 23만명의 친구가 제물로 바쳐져 메시지를 받았습니다. 또한,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한 사람도 82000명이나 되었다고 하니 그 효과는 정말 엄청난 것이었겠죠. :)

친구를 '좋아'했지만, 와퍼를 '사랑'했던 사람들은 와퍼 쿠폰을 위해 과감히 친구를 제물로 바칩니다.

4. How - 국내 기업들은 어떻게 움직이고 있나?

 바쁘게 변화하고 있는 세계의 웹 생태계 속에서 국내 기업들은 어떻게 움직이고 있을까요? 글의 도입부에 국내 웹 생태계의 폐쇄성이 대해 안타깝다는 말을 했지만, 지금 시점에서는 조금씩 개방의 움직임이 보이고 있습니다. '개방'을 추구하는 대부분의 기업들은 오픈소셜 진형에 가입해 그들의 문을 조심스레 열고 있습니다. 
 다음 커뮤니케이션, SK 컴즈(싸이월드), 파란, 아이디테일(안철수 연구소), 넥슨, 네오위즈(세이클럽) 등이 오픈소셜 진형을 이루고 있습니다. 이들의 총 회원수는 9천만명을 넘어섰으며 국내 웹 시장 개방을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보이긴 하지만, 아직도 갈 길이 멀어보입니다. 이들 중 국내 최대의 SNS 사이트인 싸이월드의 모습에 대해서 보다 자세히 다뤄 보고자 합니다.

국내 오픈소셜 진형

 싸이월드는 지난 7월 7일 컨퍼런스를 통해 오픈소셜 도입을 천명했습니다. 구글의 오픈소셜 플랫폼을 바탕으로 API를 제공하기로 발표한 것이지요. 현재는 개발자 센터가 베타 버전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정식 런칭은 10월에 한다고 하네요. 싸이월드는 이와 같은 오픈소셜 플랫폼 도입을 통해 하락하는 도토리 수익률, 미니 홈피 방문자수 감소 등을 해결하려고 하는 모습입니다.
 싸이월드는 '개방'을 표방하면서 2가지 서비스를 핵심으로 내세우고 있습니다. 첫 번째는 네이트 커넥트 입니다. 이 서비스는 제휴된 사이트들의 정보를 한 눈에 볼 수 있으며, 주요 알림 메시지 등을 네이트온과 네이트 메인페이지에서 볼 수 있도록 합니다. 또한, 제휴 사이트의 정보를 싸이월드의 미니홈피/블로그/클럽 등으로 퍼갈 수 있도록 합니다. 두 번째는 싸이월드 앱스토어입니다. 이 서비스는 누구나 앱스를 제작, 등록할 수 있는 Dev.Square /  앱스가 진열되어 유저가 보고 추가할 수 있는 앱스토어 / 마이앱스에 대한 결과를 자랑하고 일촌에게 소개하는 미니홈피-앱스토리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 서비스에서, 개발자는 만든 앱스를 무료 배포 해야하고 사용자들은 무료로 앱스를 받아야 하는 규칙이 있습니다. 하지만 개발자는 광고를 통한 수익을 얻을 수 있고, 부수 아이템 등은 도토리 결제 시스템으로 판매할 수 있다는 전제를 달고 있습니다. 

네이트 개발자센터 홈페이지의 모습
 
 폐쇄적이기로 유명한 싸이월드가 이정도로 '개방'을 표방했다는 것은 분명 장족의 발전입니다. 내부적으로도 많은 고민이 있었을테지만, 결단력있게 오픈소셜을 도입한 것은 놀라운 성과인 것 같습니다. 그러나 아직까지도 개선해야할 부분은 많이 있는 것 같습니다. 
 싸이월드의 네이트 개발자센터에 들어가 꼼꼼히 살펴보면 알겠지만, 싸이월드가 축적해놓은 정보를 '밖으로' 가져나갈 수 있는 통로는 보이지 않는 것 같습니다. 다른 사이트나 블로그 등에서 싸이월드 안으로 정보를 포팅하는 것은 가능하지만, 싸이월드에 있는 정보를 외부의 웹 등으로 포팅하는 것은 지원하지 않는 것처럼 보입니다. 진정한 '개방'의 의미란 '양방향성'에서 있다는 사실을 간과한 채, 일방향적인 소통을 보이는 것 같아서 아쉽습니다. 뿐만 아니라, 애플리케이션의 직접 판매를 금지하고 있는 것도 개발자들의 수익성에 문제를 가져다 줄 것 같습니다. 많은 사람들은 애플의 앱스토어처럼 애플리케이션 판매를 통한 수익을 생각하고 있었지만, 싸이월드는 정책상으로 그러한 수익 구조를 원천봉쇄했습니다. Facebook도 이와 같이 무료 배포만을 고수하고 있지만, 애플리케이션 내에서 유료 콘텐츠를 판매함에 있어 소비자의 인식 수준이 높고, 광고 시장이 활성화되어 있기 때문에 어느 정도의 수익을 기대할 수있습니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웹 상의 아이템을 유료로 구입하는 것에 대한 인지적 진입 장벽이 높고, 해외에 비해 소규모 광고 시장이 활성화되지 않았기 때문에 수익성의 측면에서 문제가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오픈 싸이월드의 관계도. 언젠가는 싸이월드가 '진정한 오픈'을 보여줄 것이라 믿습니다.

5. Where - 국내 웹 생태계는 어디로 나아가야 하나

 오픈 플랫폼에 대한 개략적인 설명과 그들의 발전 과정, 그리고 세계적인 트렌드와 국내의 동향에 대해 살펴보았습니다. 이러한 흐름 상에서 국내 웹 생태계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명확해 보입니다. 바로 세계적인 트렌드에 편승하는 것이지요.
 물론 무조건적으로 트렌드를 따라 우리의 정체성을 잃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다만, 세계적인 트렌드를 살펴보면서 '저들은 왜 저렇게 흘러가는가'에 대해 고찰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개방'과 '공유'에 대한 트렌드는 몇 년간 세계의 웹 시장을 관통하는 키워드로 자리잡으면서 엄청나게 많은 순기능을 가져왔습니다. 또한 웹 생태계에 걸쳐 있는 모든 Player가 win-win할 수 있는 시너지를 창출해냈습니다. 폐쇄적인 모습이었다면 절대 이룩하지 못했을 시장 규모도 달성했습니다. 결과가 모든 것을 말해주는 것은 아니지만, 아름다운 과정이 만들어낸 아름다운 결과라면 그들의 과정을 눈여겨 볼 필요가 있습니다. 

위의 사진처럼 갈 곳이 없어지기 전에, 국내 웹 시장도 스스로 길을 개척해 나가야 합니다. 
-출처: crinje.wordpress.com-

 우리의 웹 생태계도 저들이 만들어놓은 것처럼 아름답게 완성될 수 있습니다. 지금은 그들의 움직임을 분석하고 눈으로 좇을 단계가 아니라, 직접 뛰어들어 변화와 혁신을 이끌어낼 단계인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에도 '개방'과 '공유'의 바람이 불고, 그 바람은 실천으로 이어져 웹과 관련된 모든 Player가 웃을 수 있는 환경이 되었으면 합니다. 웹의 개방이야 말로 우리가 진정한 IT 강국으로 거듭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것입니다. 
 저는 참 궁금합니다. 조금씩 도입되고 있는 '오픈소셜'의 바람이 국내 웹 생태계를 얼마나 변화시킬 수 있을지 말입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희는 여러 블로거 및 네티즌 분들과 생각, 의견을 공유하고, 토론하기 위해 포스팅을 하고 있습니다. 잘 읽으셨다면 더 많은 분들이 함께 할 수 있도록 추천도 부탁 드리고, 의견도 꼭 남겨주세요. RSS 구독 버튼은 오른쪽 메뉴바에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1. 제공된 API를 바탕으로 개발하고 서비스를 운영하는 개인 혹은 기업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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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글 잘 읽었습니다. 꼼꼼하게 설명해주셨네요. 그나저나 오랜만의 포스팅입니다.
    분명 국내 웹 진영도 '개방'의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는데 그 바람만으로도
    뻥 뚫린 느낌을 줍니다. 그동안 너무 막힌 탓인지...

    그런데 웹 진영이 개방만 한다고 해서 될 일은 아니죠. 개발자들의 안목도 중요하고 그들의 프로 정신도 중요한데. 그간 숨겨놓은 도전정신을 마음껏 발휘했으면 하는 생각도 듭니다.
    이젠 개발자들의 기발한 아이디어가 국내 웹 생태계 변화의 원동력이 아닐까요.

    • 그러면 좋겠지만.. 개발자들도 먹고 살아야 하는지라. 현재 가장 대우가 좋은 국내 기업들은 막힌 기업입니다. 외국기업 역시 썩 대우가 좋은 편도 아니고요. 또한 거기도 매우 바쁘죠. 벤쳐붐때 그런 건 끝나지 않았나 싶습니다.

    • 예~ 웹 진영들이 오픈만 한다고 되는 일은 아니고, 분명 개발자들도 새로운 도전정신을 가져야할 것입니다. 아이폰용 애플리케이션만 보더라도, 한국의 개발자들이 굉장히 선전하고 있습니다. 그게 가능한 이유는 역시 애플이 만들어놓은 환경 자체가 매력적이기 때문이겠죠.

      앞으로 저희 웹 생태계도 그러한 모습처럼 매력적인 환경을 갖춘다면, 개발자들도 자신의 아이디어를 펼칠 수 있는 기회가 점점 많아질 것 같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환경부터 변하는 것이 더 먼저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항상 좋은 의견 감사드립니다. ^^

  2. 글 잘 읽었습니다. 하지만 국내에는 그대로 적용은 어려울것 같습니다. 일단 한글 개발자들은 그리 많지 않다는것.. 미투나 심지어는 오래전부터 구축되어온 PDA커뮤니티에서도 개발자들은 매우 한정되어있습니다. 그들이 앱스토어, 한게임Idoo, SKT 앱스토어, 오픈소셜까지 모두 개발할수는 없죠. 그에 반해 한글로 개발하게되면 유저들의 사용폭은 극히 적어지니 수익성은 낮아지고, 영어로 개발하면, 국내유저의 특성상 그리 좋아하지 않습니다. 오픈 플랫폼을 도입하더라도 개인 개발자들보다는 역시 대형 벤더 위주로 흐를 수 밖에 없겠죠. 또한 국내 광고주들에게 정말 그만한 국내 포탈보다 더 좋은 광고 수익을 내줄 수 있는가 ? 가 우선 해결되야할 문제겠죠. SNS사이트는 다수가 될테고, 그만큼 광고수익은 흩어지게 될테니, 국내 포탈만큼 집중도를 보이기는 어려울겁니다. 인터넷 사용시간은 이미 상승율이 완화되었으니까요.
    말씀하신대로 싸이월드의 접근은 굉장히 의미있어보이네요. 국내에서 이런 서비스에 가장 잘 어울리는 것은 실명제를 하고 있는 싸이월드외에는 없다고 봐도 무방할것 같습니다. 네이버의 경우야 이제 막 미투 시작한것 뿐이고, 블로그는 완전히 그 성격이 다르죠. 다음은.. 메일 이용자와 카페이용자를 타겟으로 할 수 있겠으나, 애매모호한것 같고...
    국내와 해외가 가장 큰 환경적 차이는 해외의 유저들은 다수의 사이트에 흩어져있거나 혹은 각자의 계정을 가지고 있으며, 국내의 블로거들처럼 파워유저들만해도 상당한 인구를 가지고 있다는것이겠죠. 해외의 경우도 스마트폰 유저는 인구대비로 따지면 얇습니다. 한국은 그 층이 매우 얇은데다가... 그들의 대부분은 IT인력 종사자라 무척 바쁩니다. ㅡㅡ; 슬픈 현실이죠.
    결국은 국내의 경우에는 라이트 유저까지 수준을 내려야 하는데.. 그러한 유저들의 인식은 블로거들과 하늘과 땅차이라 고민을 많이해봐야 할것이고, 포탈의 역할이 절대적일 수밖에 없습니다.
    시간날때 이글에 트랙백을 보내서 제 생각도 정리해볼게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 긴 의견을 남겨주셨군요. 우리나라는 일단 환경에 대한 구축이 먼저라고 생각합니다. 환경이 제대로 구축되고 나면 현재 종사하고 있는 개발자들뿐만 아니라, 대학생이나 일반 유저들이 시장으로 뛰어들 수 있는 여건이 생깁니다. 그렇게 되면 우리가 흔히 얘기하는 '개발자'의 풀이 넓어지고 보다 다양한 니즈를 반영할 수 있는 생태계가 갖춰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분명 국내 개발자들은 바쁘지만, 제대로 된 환경이 갖춰진다면 자신의 시간을 쪼개서 도전하는 사람들도 많아질 것이라 생각합니다. 국내 개발자들에게 생소한 x-code를 공부하고 개발해서 앱스토어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는 한국인들인데, 자신들이 이미 사용하고 있는 웹언어를 바탕으로 개발한다면 보다 좋은 성과가 나지 않을까요? ^^

      좋은 의견 감사드립니다.

  3. 잘읽었습니다... ㅎ... 싸이월드가 그렇게 정책을 변경했었군요... (새소식에 둔감하다는..^^)
    생각할 부분이 많군요...^^
    어떻게 보면...
    꼭 들어맞진 않지만... 학문적 토론의 장인 학회들은 아주 예전부터 오픈소셜이었다는 생각도 드는군요. ㅎㅎ... (헉... 꼭들어맞진 않는다는... 그저 주저리...)
    그러나...
    이미 국내 사용자들에게 익숙한 카페... 문화에서 어떻게 오픈..을.. 정착시킬수있을지...
    관심이 가는군요...

    • 현재 우리나라도 조금씩 개방의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데, 그 중 싸이월드가 최대의 SNS사이트이다 보니 눈에 띄는 것 같습니다. 말씀하신대로 국내에는 커뮤니티 중심의 까페들이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데, 개방의 물결이 까페라는 집단성있는 커뮤니티까지 어떻게 녹아들지 궁금합니다. 항상 들러주셔서 감사합니다. ^^

  4. 아이티 강국이라고 일컬어 지지만, 웹 생태계는 정말 우물안 개구리에 지나지 않는것 같습니다. 친구를 재물로 바치는 아이디어는 참 신선하군요..ㅋ
    오픈소셜이 새로운 화두로 떠오르며 좀더 신선하고 재미난 웹환경이 되기를 기원해 봅니다.^^

    • 저도 버거킹의 홍보전략을 봤을 때, 정말 신선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어떻게 저런 생각을 했는지..
      오픈소셜이 우리나라의 웹 생태계를 뻥~ 뚫어주는 '뚫어뻥'같은 역할을 했으면 합니다. 국내에도 보다 예쁜(?) 그림의 웹 생태계가 정착해야할텐데요. ^^

  5. 오픈 플랫폼이란 말이 약간 모호한 개념이라고 봅니다 특히나 우리나라에서는;;
    플랫폼을 개방한다구 해놓구 사실은 자기네 웹사이트에 접속을 유도하는 경우도 많고
    이게 플랫폼 개방인지 서비스의 개방인지 구분도 못하는거 같구요.
    더구나 개방된 서비스를 써볼라치면 써먹을만하게 데이터를 줘야지....
    html 페이지를 통째로 넘겨줘버리면 어떻게 처리하라는건지..
    도대체 이 사람들이 xml 기반 서비스 프로토콜의 장점을 알고나 있는건지...
    참 많은 생각이 들게됩니다.
    구글이 점점 커갈 수록 구글에 대한 반감도 커가고 있지만 이런 면에서 구글 좀 배우라고 하고 싶어요. 구글은 말 그대로 개발 환경과 서비스 환경 전체를 개방한 오픈 플랫폼으로 인정할 수 있을 거 같은데. 우리나라는 이건 뭐;;

    더구나 소셜 네트워크는 오픈 플랫폼이 되지 않아도 이미 서비스 되어오던건데 (싸이월드!)
    다만 오픈api로 개방할 수 있냐 없냐에 따라 최근 인터넷 유행이냐 아니냐로 구분되어버리고 그러다보니 소셜네트워크 서비스를 하면 오픈 플랫폼이라고 잘못인식이 되는 것 같습니다.

    여튼 오픈 플랫폼이라는 제법 멋진 이름 덕에 재밋는 프로그램이나 웹 사이트를 만들기 참 좋아지기는 했습니다. 헌데 이것만으로는 인터넷 생태계가 변화할거라고 보지는 않습니다.
    결과적으로 기업이 살아남으려면 수익 모델이 있어야하는데 크로스플랫폼 서비스를 백날 해줘봐야 돈이 나오지는 않으니까요. 아마도 웹2.0에 뛰어들었다가 망하는 회사 많이 생길 것 같습니다. 예전에 인터넷이 한참 발전할 때 벤쳐자금 받아서 창업했다가 망한회사들이 많았던 것 처럼요.

    현재까지의 웹(홈페이지 제작같은 거 말고 순수히 웹에서의)에서 수익 모델은 배경음악, 아바타 같은 부분요금제랑 광고였습니다.

    웹2.0 그리고 그 이후의 웹에서 수익 모델은 무엇이 될까요?

    서비스 부분 요금제? (앱스토어의 모델)
    이건 아마 서비스를 레고처럼 뜯어맞추도록 해주는 기술이 개발되지 않으면 결국 닫힌 플랫폼이 되겠지요.
    지금 나오고 있는 논문들의 수준을 볼 때.. 오픈 플랫폼의 제대로된 수익모델이 나오려면 몇년은 더 걸릴 것 같습니다. 누군가 획기적인 아이디어를 내지 않는한..요. 하긴, 저같은 일반 유저의 입장에서 기업 걱정해주는건 좀 그렇구.. 그저 재밋는거 열심히 즐겨주면 되겠지요..

  6. 오픈소셜에 대해 해외,국내 사례를 적절하게 정리해 주셔서 너무 좋네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