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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박재욱


Twitter: @miniwing

 몇 달 전에 구글 TV에 대한 발표가 있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예상했던 것 처럼, 많은 IT 선도 기업들이 모바일 다음으로 노리는 디바이스는 TV였습니다. 단순히 전송되는 전파만을 보여주던 모니터로써의 TV가 아니라, 내가 원하는 콘텐츠를 원하는 시기에 볼 수 있도록 하는 기능이 차세대 TV인 Smart TV의 핵심입니다. 여기 말하는 '원하는 콘텐츠'란 단순히 각 Content Provider(이하 CP)가 제공하는 공식적인 영상 뿐만이 아니라, 현재 인터넷에 떠돌고 있는 수많은 UCC들도 포함하는 개념입니다. 즉, 현재 존재하고 있는 IPTV가 유통하는 콘텐츠 보다 개념이 확장된 모습입니다. 
 이제부터 현재 TV의 모습과 미래에 변화하게 될 TV의 모습을 한 번 살펴보겠습니다. 

발표 당시 IT 업계를 뜨겁게 달궜던 Google TV

현재 TV의 모습 

 TV의 형태

 현재 TV는 크게 공중파 / 케이블 / IPTV의 형태로 나눠져 있습니다. 
 공중파나 케이블 TV는 아시다 시피 실시간 방송입니다. 방송사에서 미디어 콘텐츠를 실시간으로 전송하고, TV를 보는 시청자는 보고 싶은 프로그램이 있을 경우에 시간에 맞춰 TV 앞에 앉아 미디어를 감상합니다. 방송사 주도적인 TV 시청 형태입니다. 시청자가 자신의 시간을 방송사가 미디어를 송출하는 시간에 맞춰야 하기 때문입니다.
 IPTV는 그에 반해 시청자 주도적인 TV 시청 형태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시청자는 자신이 원하는 콘텐츠를 검색하고 선택하여, 자신이 원하는 콘텐츠를 원하는 시간에 시청할 수 있습니다. 능동적인 시청자에게 상대적으로 유리한 TV의 형태이며, 앞으로 설명할 Smart TV의 모습과도 유사합니다.
 
 TV가 제공하는 콘텐츠 

 TV는 영상 콘텐츠를 유통하고 있니다. 방송사에서 자체적으로 제작한 콘텐츠(드라마, 예능, 다큐멘터리, 뉴스 등), 외주 제작사에서 제작한 콘텐츠, 영화 등이 주된 콘텐츠를 이루고 있습니다. 제가 이 이런 당연한 야기를 언급하는 이유는 '개인이 만든 콘텐츠'가 아직은 유통되고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앞으로 이야기할 Smart TV에서는 개인이 만든 콘텐츠가 주요한 콘텐츠 중 하나로 부각될 것입니다.

현재 TV에서는 다양한 CP가 제작한 미디어를 유통하고 있습니다.
- 출처: www.cmswire.com - 

Smart TV가 되기 위해 필요한 것

 그렇다면 현재의 TV에서 Smart TV로의 발전이 가능하려면, 어떠한 요소들이 충족되어야 할까요? 먼저 구글 TV의 홍보 영상을 보시면, 그 개념에 대해 조금 더 쉽게 접근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먼저 구글 TV의 홍보 영상을 보시죠. :)


 초고속 인터넷 인프라 

 구글 TV 영상에도 나오지만, 가장 기본적으로 갖춰져 있어야 하는 것은 초고속 인터넷 인프라입니다. TV가 웹에 접속하여 Server에 올라가 있는 콘텐츠를 가지고 와야하기 때문에 빠른 인터넷은 필수적입니다. 아시다시피 영상 콘텐츠들은 다른 텍스트나 사진 콘텐츠에 비해 굉장히 많은 용량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영상을 다운 받는 속도가 영상을 시청하는 속도보다 빨라야 합니다. 

 OS와 TV의 컴퓨팅 기능 

 Smart TV를 달성하기 위해 가장 기본적인 것 중 하나는 TV 위에서 돌아가는 OS 입니다. 이 OS는 2가지 방식으로 돌릴 수 있습니다. 첫 번째는, TV를 제조하는 단계에서 마이크로 프로세서를 TV 안에 집어넣고, 컴퓨터를 제조하는 것처럼 TV를 만드는 것입니다. 두 번째는, 현재 IPTV나 케이블 TV가 보여주는 방식처럼 셋톱박스를 이용하는 방식입니다. 셋톱박스는 일종의 컴퓨터로, 모든 연산은 셋톱박스에서 처리하되 그 내용을 TV라는 디스플레이를 통해 보여주는 방식입니다. TV를 모니터로 사용하는 방식이지요. 
 Smart TV가 되기 위한 방법은 TV를 얼마만큼 '똑똑하게', 즉 얼마나 '컴퓨터스럽게' 만드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컴퓨터스럽기' 위해서는 OS가 가장 중요하겠죠. 그렇기 때문에 OS를 만들 역량이 되는 기업들이 initiative를 가지고 비즈니스를 시작할 수 있을 것입니다. 

구글은 크롬 OS, 안드로이드 등을 통해 OS 개발 역량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사진은 크롬 OS.

 TV에 최적화 된 UX(User Experience)

 많은 사람들은 오래 전부터 TV를 사용해 왔고, 그 사용 방식에 매우 익숙합니다. 리모콘을 이용한 간단한 채널 돌리기와 채널 번호를 입력하는 방식은 TV를 보는 모든 사람에게 익숙한 방식입니다. 하지만, Smart TV가 보급이 되고나면 검색 기능 등을 이용하기 위해 보다 편한 UX가 필요합니다. 스마트폰이 피쳐폰을 사용하던 사람들의 편의를 해치지 않으면서, 전혀 새로운 방식으로 UX를 제공하는 모습에서 그 교훈을 얻어야 합니다. 누가 가장 편리한 Smart TV UX를 만드느냐도 재미있는 경쟁 요소가 될 것입니다. 

 콘텐츠

 Smart TV 시대에서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는 '어떤' 콘텐츠를 '얼마나 많이' 제공할 수 있는가입니다. 당연히 양질의 콘텐츠가 많이 존재하는 TV가 소비자들에게 가장 사랑받겠지요. 양질의 콘텐츠를 다양하게 확보하기 위해서는 CP들과의 네트워크 관계, 온라인 영상 플랫폼과의 관계 등이 필수 불가결한 요소입니다. Smart TV에 뛰어드는 모든 기업들은 어떻게 이런 콘텐츠를 확보할 수 있을지 치열하게 고민하고 전략적으로 이 문제를 풀어나가야 할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기존에 콘텐츠를 유통하기 위한 플랫폼(ex. 유튜브)을 보유하고 있거나, 이미 선순환고리를 그리고 있는 Online Market Place(ex. itunes store)가 있는 기업이 매우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것입니다.

세계에서 가장 성공한 online market place 중 하나인 itunes store

 검색 엔진 

 TV는 기존의 웹과는 매우 다릅니다. 단순한 리모콘 조작에 익숙하다는 측면에서 오히려 모바일 웹과 비슷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대다수의 사용자들은 보다 빠르고 쉽게 자신의 원하는 콘텐츠에 도달하기를 바랍니다. 그 것을 가능하게 하는 것이 '뛰어난 검색 엔진'입니다. 간단한 검색 키워드만으로도 원하는 콘텐츠에 빠르게 도달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야 말로 소비자들이 가장 원하는 기본적인 기능일 것입니다. 

 다른 디바이스와의 연동

 TV를 보다 Smart하게 사용하기 위해서는 개인이 기보유하고 있는 다른 디바이스와의 연동도 매우 중요합니다. 위에서 언급한 최적화된 UX를 구현하기 위해 자신에게 친숙한 디바이스를 이용할 필요가 있고, 상호 간에 콘텐츠를 주고 받는 등의 영역까지 기능을 확장할 수 있습니다. 

누가 Smart TV 시장을 이끌어갈 것인가?

 그럼 과연 이러한 Smart TV 시장은 누가 이끌어갈까요? 현재는 IT 산업을 선도하고 있는 2개의 기업, Google과 Apple이 가장 유력합니다. 

 Google

 앞 서 언급드렸듯, 구글은 Google TV라는 이름을 앞세워 Smart TV로의 진출을 공언했습니다. 구글은 크롬 OS를 개발하고 있으며, 이미 시장에서 성공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안드로이드를 통해 자사의 OS 개발 역량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세계에서 가장 거대한 동영상 플랫폼인 youtube를 소유하고 있는 것은 엄청난 강점입니다. Youtube를 소유하고 있다는 이야기는 세계에서 가장 많은 영상 콘텐츠를 보유한 기업이라는 의미입니다. 또한, 사람들이 가장 친숙하게 사용하고 있고 가장 높은 점유율을 보여주는 구글 검색 엔진을 가지고 있습니다. 구글의 Core R&C 중의 하나인 강력한 검색엔진은 원하는 콘텐츠를 빠르고 정확하게 검색하여, 소비자들에게 전달할 수 있을 것입니다.

세계 최대의 동영상 플랫폼 youtube

 Apple

 애플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아우르는 누구보다 강력한 컴퓨터 개발 역량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런 역량과 더불어 여태까지 애플의 행보를 살펴보았을 때, 그들은 스스로 TV를 개발하여 시장에 내놓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아마 iTV 쯤 되려나요?:) 애플은 OS를 개발하는 것과 각 디바이스에 맞는 UX를 만드는 것에 누구보다 뛰어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또한, itunes store라 불리는 세계에서 가장 성공한 online market place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itunes를 통해 누구보다 CP들과 좋은 관계를 맺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그들은 iPod, iPhone, iPad, Mac을 연동하여 사용할 수 있도록 계속적인 노력을 해오고 있습니다. 이는 애플이 개발할 TV에도 마찬가지로 적용될 것이며, 디바이스 연동을 통해 다른 기업에서 보여주지 못하는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을 것입니다. 
디바이스 연동의 개념을 누구보다 잘 보여주고 있는 애플

한국 기업의 빠른 움직임이 필요할 때 

 한국을 대표하는 많은 기업들이 요새 힘든 행보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밀리는 모습을 보여주며 많은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이대로 가다가는 단순히 기계만 찍어내는 기업이 되지 않을까라는 극단적인 걱정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피쳐폰에서 스마트폰으로 패러다임이 넘어가는 시점에서 빠른 대처를 준비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이제는 TV 시장이 다시금 새롭게 열리고 있습니다. 삼성과 LG가 빠른 대처 방안을 마련하고, 각 기업이 보유한 뛰어난 TV 개발 역량을 바탕으로 미래에 대한 준비를 철저히 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세계 시장을 주름잡고 있는 한국 TV가 미래에도 그 명성을 이어가길 바랍니다. 

삼성과 LG가 미래의 TV 시장에서 계속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으면 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희는 여러 블로거 및 네티즌 분들과 생각, 의견을 공유하고, 토론하기 위해 포스팅을 하고 있습니다. 잘 읽으셨다면 더 많은 분들이 함께 할 수 있도록 추천도 부탁 드리고, 의견도 꼭 남겨주세요. RSS 구독 버튼은 오른쪽 메뉴바에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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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오랫만에 글이 올라왔네요 ^^;

    문득 수신료 문제라던가, 저 같이 TV 안보는 사람들도 유료로 TV를 보게 될지가 어떻게 보면 이러한 사업의 성패를 결정하지 않을까 생각이 됩니다.

  2. 문든 하는 상상인데...
    애플 TV의 리모콘으로는 애플컴의 독특한 마우스도 괜찮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드는데요...ㅋㅋ
    손가락으로 스슥하고 돌맹이 위를 문지르면 채널이 바뀌고
    마우스 스슥 움직여서 클릭하고..

    헉... 그럼.. 이불위에서는 어쩌지??? 음... 그냥 상상했습니다. ㅎㅎ^^

    아주아주 오랜만입니다.^^

  3. 얼마전 LG전자 블로거 모임에서 스마트 티비에 관한 이야기를 들었는데, 구글티비는 파트너를 잘 잡아서 성공 할것 같더군요..
    저도 스마트 티비에 관심이 많아요~~ㅋ

    자주 못와 뵈어서 너무 죄송 합니다.
    부끄럽게도 김군의 이름으로 된 책이 한권 나오게 되어서 그것 준비 하느라 몇달을 고생 했습니다.ㅎㅎ

    즐거운 주말 되세요~

  4. 블로그 처음 들어왔는데 매일 업으로 일하는 내가 많이 배우고 가네 ㅋㅋㅋ
    나도 Smart TV 쪽 지금 열심히 들여다보고 있다만,,
    확실히 내공이 쌓여야 잘 보이는 거 같다. 어디든 마찬가지겠지만 ㅋㅋㅋ

    조만간 놀러가서 애들 맛있는거라도 사줄께 ㅋㅋ